오픈AI와 조너선 아이브의 io(아이오) 프로젝트, 왜 새로운 AI 디바이스가 필요한가?
AI하드웨어 스타트업: io(아이오) 프로젝트
2025년 5월 21일, 샘 알트만(Sam Altman)과 조너선 아이브(Jony Ive)는 오픈AI의 AI하드웨어 스타트업 io(아이오)의 인수와 함께 새로운 AI 기기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공식적으로 협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오픈AI는 아이브가 설립한 io(아이오)를 약 65억 달러에 인수하였으며, 이를 통해 AI 기술과 디자인의 융합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샘 알트만은 이 프로젝트를 "회사가 지금까지 수행한 가장 큰 일"이라고 표현하며, 1억 대의 AI 동반자 (companion) 디바이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했으며, 조너선 아이브도 30년간의 경험이 이 순간을 위해 존재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io(아이오)라는 기업명은 input, output'의 약자로 인간과 기술 사이의 흐름, 인터페이스를 상징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조너선 아이브는 2019년 애플을 떠나 디자인 회사 러브프롬(LoveFrom)을 설립하고 Ferrari, Airbnb, 몽클레르, 영국 왕실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며 디자인 영역을 확장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4년 전 애플 동료들과 함께 설립한 하드웨어 스타트업 io(아이오) 창립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공식 협업을 통해 오픈AI는 io(아이오)의 지분을 약 65억 달러 (한화 8,9조원)규모로 완전히 인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샘 알트만과 조너선 아이브는 2023년부터 기술과 디자인의 미래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io(아이오)를 완전히 인수하기 전에도 오픈AI는 23%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찾아보니, 이 기업의 초기 자금은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에서 투자를 받은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이제 오픈AI의 인수를 통해 샘 알트만과 조너선 아이브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가 어떻게 인간과 존재할 것인가? AI 동반자(companion)
io(아이오)는 기업명이기도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명이기도 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는 샘 알트만의 고민에서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인공지능은 대부분 스마트폰, 노트북, 키보드를 통해서 접근을 하고 있는데요. 결국은 사용자가 먼저 다가서야 AI가 반응하는 방식이라는 점을 벗어나야 할 것이라는 고민에서 시작한 것으로 밝혔습니다. 샘 알트만이 생각하는 AI는 기술적인 발전을 넘어서 어떻게 인간과 같이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io(아이오)는 AI가 인간의 동작, 감정, 환경을 먼저 읽고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즉 화면 없이도 인간 곁에 머무르며, 조용히 존재하면서 스스로 먼저 반응하는 AI로 지금까지의 디바이스와는 다른 인터페이스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io(아이오)라는 기업명이자 프로젝트는 input, output'의 약자로 인간과 기술 사이의 흐름, 인터페이스를 상징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조너선 아이브는 애플에서 30년간 활동하며, 더 나은 경험을 이끌어온 인물입니다. 1998년 iMac G3를 통해 기술은 차갑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투명 플라스틱으로 내부가 보이도록 설계한 제품을 스티브 잡스와 함께 참여했으며, 기기의 물리적 버튼을 단 하나의 클릭 훨로 만들어낸 아이팟(iPod) 역시 조너선 아이브가 참여가 프로젝트였습니다. 조너선 아이브의 디자인은 늘 덜어냄을 통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특히 사용자가 기기를 조작하기보다는, 기기와 자연스럽게 교감하도록 이끌어 내왔다는 점에서 이번 io(아이오) 프로젝트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io(아이오) 프로젝트는 단순히 예쁜 디자인이 아닌, 인터페이스 관점에서 AI가 인간과 어떻게 교감할 수 있는 동반자(companion)로서 존재할 것인지에 대한 실험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애플 디자인 혁신에서 러브프롬으로 독립한 조나선 아이브의 행보
조너선 아이브(Jonathan Ive)는 현대 산업 디자인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 영국 출신의 그는 애플(Apple)에서 오랫동안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애플의 혁신적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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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전략 변화: 온디바이스
오픈AI의 이번 협업 발표는 오픈AI가 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 하드웨어까지 확장을 통해 수직통합을 하겠다는 계획이기도 합니다. GPT AI모델 개발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사용자와의 접점을 확대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요. 지금까지 사용자가 웹브라우저나 앱을 통해 질문을 입력하고, 클라우드 서버에서 응답을 받는 구조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애플처럼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수직 통합을 통해, 온디바이스(On-device)를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의미를 둘 수 있겠는데요. 애플 AI 인텔리전스와의 협업 역시도 자체적인 디바이스가 없다는 한계로 인해, 샘 알트만은 이번 조너선 아이브와의 협업을 통해 화면이 없는 AI라는 구상을 통해 스마트폰, 노트북과 연동된 AI가 아닌 새로운 개념의 AI를 선보이겠다는 비전인 것입니다. 특히 평상시에는 조용하게 있지만, 사용자의 위치, 음성, 감정, 상황 등을 스스로 인식하고 반응하는 형태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온디바이스 형태와 인터페이스가 적용되는 AI 동반자(companion)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AI는
발전이 아닌
공존의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