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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찌그러진 캐리어 크래쉬 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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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그 동안 해외여행이 어려워지긴 했지만, 이제 다시 평범한 일상처럼 다시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외여행에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캐리어입니다. 경량 소재의 알루미늄 소재로 유명한 리모와(RIMOWA)도 매력적이지만 여행시 잦은 이동으로 캐리어 스크래치가 걱정이 조금 되기도 합니다. 물론 여행 중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스크래치 자체가 여행의 흔적처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가격이 워낙 비싸다보니 신경이 쓰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RIMOWA x Porsche 휴대용 캐리어


올해초에 소개된 리모와(RIMOWA)와 포르쉐(Porsche) 콜라보한 멋진 캐리어를 선보였습니다. 물론 911개 한정판으로 포르쉐가 보여주는 디자인적인 감각과 감성을 리모와(RIMOWA)에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특히 이번 콜라보를 통해 만들어진 캐리어는 클래식 포르쉐 911의 오리지널로 알려진 901모델에서 영감을 받아서 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출처: 크래쉬 배기지 (CRASH BAGGAGE) 홈페이지

 

여행의 현실에서 보면, 어쩔 수 없는 흔적, 스크래치를 컨셉으로 만든 캐리어 브랜드가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 찌그러진 캐리어라는 컨셉을 가진 크래쉬 배기지(CRASH BAGGAGE)라는 브랜드입니다. 캐리어 스크래치 때문에 캐리어 커버를 씌우기도 하는게 우리들의 모습일텐데요. 크래쉬 배기지는 이러한 걱정과 우려를 역발상으로 활용하여 찌그러진 모습, 그대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프라비아 (Prancesco Privia)는 여행을 할 때마다, 끌고 다니는 캐리어는 원래 흠집이나 이리저리 눌린 자국이 숙명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찌그러진 모습 그대로 그래서 특별하지만, 걱정없는 캐리어는 만들었다고 합니다.


"handle without care"

찌그러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역발상을 통해 손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특별함. 그래서 시간이 지날 수록 오히려 개성있는 캐리어를 만들어주는 것이 크래쉬 배기지의 개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원래 그런거야라는 쿨한 발상은 지저분한 신발로 알려진 골든구스(Golden Goose)와 비슷한 관점에서 출발했을 것 같습니다. 캐리어에 기록된 찌그러지는 흔적이 우리의 지난 여행의 기억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 한편으로는 멋진 의미가 되지 않을까라는 해석도 해보게 되네요. 

 

출처: 크래쉬 배기지 (CRASH BAGGAGE)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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