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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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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찾는 시대에서, 대답을 요청하는 시대로: 검색광고, 심리학, 그리고 챗GPT까지 우리는 왜 검색을 할까?인터넷이 등장하기 전, 우리는 정보를 찾기 위해 도서관의 책들 또는 백과사전과 신문, 잡지를 뒤져보고 했습니다. 과거 집집마다 동아백과사전이 마치 장식장처럼 있었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세상이 참으로 많이 변화를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모르는 일이 있어다면 과거에는 누군가에게 직접 물어보거나,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인터넷의 등장은 검색이라는 기능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창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검색은 단순한 정보 요청이 아니라, 모른다라는 불안을 견디지 못하는 인간의 심리적 본성과 맞닿아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검색은 정보 탐색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줄이고자 하는 디지털 방어기제라고 할 것인데요. 무엇인가를 ..
신안군 햇빛연금은 지속가능한 정책이 될 수 있을까? 재생에너지 전환 해법 요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폭염, 홍수, 산불 등은 이제는 뉴스가 아니라 우리 삶 속에 들어온 일상입니다. 시간이 지나치면서 우리나라는 동남아시아 기후와 같다는 이야기도 제법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최근 토마토 농가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요. 봄날씨가 이상기후로 추워지면서, 꿀벌이 활동을 안해서 토마토 수정을 못하는 그런 사례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크고, 작게 일어나고 있는 이상 기후 현상은 더 이상 막연한 미래가 아닌,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 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여전히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세계현재 전세계 전력의 약 60%는 여전히 석탄,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 연료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국내 에너지 수입은 93.7% 수준으로 연간 150조원 정도입니다.기존의 ..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 역사에서 배우는 마케팅, 투자, 트렌드 역사학을 배운다고 하면, 고대 유물을 찾는 인디아나 존스를 생각하기도 하거나 재미없는 학문을 흔히들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역사학과 그렇게 인기가 높지 않기도 할 것인데요. 흔히 역사가 무엇인지를 논할 때 에드워드 핼릿 카(Edward Hallett 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저서를 많이들 인용합니다. 그의 정의에 따르면,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정의를 합니다. 이것에 대한 의미는 역사를 단순한 과거 사실의 나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질문이 과거에 닿아 있을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지게 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는데요. 역사는 현재가 과거에 구하는 질문이고, 답을 찾는 과정에서 역사가 있으며 그것을 끊임없는 대화로 정의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하고, 왜 망하는가?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모델 이해 프랜차이즈는 시스템 안에서 하는 창업최근 더본코리아 백종원 프랜차이즈 가맹 피해 급증과 자담치킨 정치색 논란 등이 있는데요. 누구나 한번 쯤은 생각해 봤을 자신만의 카페 정도를 해보고 싶다면, 막상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프랜차이즈(Franchise)라는 방식으로 창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프랜차이즈(Franchise)라는 단어는 원래 ‘특권’이나 ‘면허’를 뜻하는 말에서 시작됐습니다. 어원적으로는 자유를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비롯되었는데요. 이후 누군가에게 특정한 권리를 부여한다는 개념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프랜차이즈 창업 역시, 이처럼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본사로부터 유료로 빌려오는 개념입니다. 그래서 프랜차이즈는 자유로운 창업..
복잡한 대선 여론조사 개념 정리: 여론조사가 여론을 만든다 정치 여론조사의 역사는 19세기 미국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에는 신문사들이 독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스트로폴(straw poll)방식이 일반적이었는데요, 말 그대로 지푸라기로 바람의 방향을 읽듯, 대중의 민심을 가늠해보려는 비과학적인 시도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응답자 중심이었기 때문에 대표성의 결여라는 치명적인 한계를 안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1936년 미국 대선에서 극적으로 드러납니다. 당시 리터러리 다이제스트(Literary Digest)는 무려 200만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를 했지만, 실제 당선자는 그들이 예측한 후보가 아닌 프랭클린 루즈벨트였습니다. 반면, 조지 갤럽(George Gallup)은 단 5만 명을 무작위로 추출하여 조사했고, 정확히 루즈벨트의 당선을..
MBTI는 누가 개발했을까? MBTI는 심리언어 MBTI는 전문 심리학자가 아닌 캐서린 쿡 브릭스(Katharine Cook Briggs)와 그녀의 딸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Isabel Briggs Myers)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그래서 MBTI는 Myers(딸)-Briggs(어머니) Type Indicator의 약자이기도 합니다. MBTI가 개발된 일화는 재미가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캐서린은 딸의 남편이 될 사람을 잘 이해하고 싶다는 소박한 이유로 성격에 대한 관찰을 시작했고, 이것이 심리를 분류하는 방법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칼 융(Carl Gustav Jung)의 심리유형 이론을 접하고, 연구하는 것은 어머니 캐서린 쿡 브릭스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아는 MBTI테스트의 형태, 실제 검사 도구를 만든 사람은 딸,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
냉장고에는 왜 항상 먹지 않은 음식이 있을까? 냉장고를 채운 심리 전세계 냉장고 출하량은 2024년 기준으로 2억 5천만대(가정용+상업용 포함)이고, 시장 규모로는 약 1,300억달러(한화 170억원)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이제는 모든 가정에서 냉장고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실제 냉장고의 대중화는 1927년, GE가 이라는 대중형 냉장고가 출시되면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중산층의 급성장과 함께 월풀(Whirlpool), 프리지데어(Frigidaire)같은 브랜드들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대중화를 맞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삼성, LG 냉장고 브랜드도 세계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이면서, 백색가전 시장에서 위상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냉장고라는 것은 차가운 온도를 통해 음식을 오랫동안 보관하는 용도로 사..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피해를 막기 위해 당장 해야 할 일들 2024년 4월 기준 SK텔레콤 가입자는 약 2,400만명입니다. 이번 유심(USIM) 해킹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가입자 수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약 23만 명이 유심을 교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서, 유심을 통해 스마트폰에 담긴 각종 금융 정보까지 넘어갔다는 측면에서 매우 위험한 사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SK텔레콤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역시도 유심 해킹을 당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앞으로 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유심(USIM): 보이지 않는 열쇠유심(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은 통신사와 이용자 간 인증을 가능하게 하는 마이크..
배달의민족의 성장과 직면한 문제점: 대안이 있다면, 시장은 변한다 배달 문화를 만든 배달의민족배달의민족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기준으로 무려 2,243만명이 이용하는 슈퍼앱 중 하나입니다. 24년 기준으로 매출은 4조 3,226억원, 영업이익은 6,408억으로 조사가 됩니다.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을 유료화한 이후 시장 점유율에서는 59.6%로 22년 이후 61~62%를 유지하던 수준에서는 다소 떨어졌지만, 배달앱에서는 단연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쿠팡이츠는 24년 12월 기준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963만명으로 배달의민족을 맹추격하고 있기도 합니다. 쿠팡이츠는 시장점유율이 26%로 성장하면서, 곧 100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10년, 디자이너 출신의 김봉진 대표는 전단지로 가득한 배달 시장에 ..
모두의질문Q: 질문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생성형 AI 중 하나인 챗GPT가 등장을 하면서, AI산업에 대한 관심과 빅테크들의 엄청난 비용투자를 하게 되면서 새로운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요즘입니다. 혁신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가 있지만, 혁신의 기준은 인간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이번 챗GPT를 혁신으로 보는 이유는 그 동안 검색(Search)라는 행동을 질문(Ask)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질문이 없으면, 답을 찾을 수 없듯이 질문의 시작이 모든 변화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이번에 박태웅 의장을 중심으로 민주당에서 하고 있는 라는 시도는 매우 참신한 시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네이버와 같은 회사에서나 해볼만한 프로젝트를 정치권에서 시도했다는 부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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