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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전략: 애플 인텔리전스로 살펴본 애플 AI 전략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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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WWDC에서 애플이 AI관련 부분을 발표했습니다. 챗GPT로 촉발된 AI산업에서 아무런 계획이나 발표를 하지 않았던 애플이 이번에 선보인 AI는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라고 명명했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Apple의 A와 Intelligence의 I를 따서 네이밍을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애플 인텔리전스에 이름을 잘 지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국내 언론에서는 크게 평가를 하고 있지는 않은 분위기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발표한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해 논하기 전에 작년에 발표한 애플 논문들을 좀 살펴볼 필요가 먼저 있겠습니다. 

 
 
 

AI시대를 준비한 애플의 단서들


2023년 7월, 애플은 거대언어모델(LLM)인 애플 GPT를 에이잭스(Ajax)를 사내에서 테스트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직까지 챗GPT4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2000억개의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자체적인 생성형 AI모델을 테스트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소식에 의하면서,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음성인식, 3D객체 생성 기능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밝혔습니다. 그리고 애플 디바이스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언어모델(SLM) 개발에 대한 부분도 밝혔습니다. 그리고 2023년 10월 코넬 대학교 연구원들과 함께 공개한 멀티 모달 거대언어모델 페럿(Ferret) 논문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 중요하게 살펴보았던 점이 플래시 메모리를 통해 LLM 추론연산을 수행하는 방안이었습니다. LLM을 대규모 컴퓨팅을 통해 가능한 부분은 클라우드로 처리를 하고 일부는 디바이스 내에 플래시메모리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논문이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애플의 고민은 생성형 AI를 자신들의 디바이스에 탑재하고자 하는 연구에서 기인한 부분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작년에 애플 AI에 대한 몇가지 준비에 대한 단서들이 소개되었는데요. 이러한 부분들이 2024년 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로 공식 발표가 된 것으로 이해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미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기능들은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되어 있으니, 한번 살펴보면 좋을 듯합니다. 이번에 좀 소개해보고자 하는 부분은 애플이 AI혁명을 어떻게 만들어가려고 하는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전세계 20억명의 이용자를 가지고 있는 애플, 그리고 디바이스, 앱스토어, 클라우드, 컨텐츠,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까지 애플 생태계에 드디어 탑재될 AI 두뇌는 지금까지의 스마트폰 혁명에서 AI혁명의 서막을 알리는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개인용 컴퓨터로는 오버스펙이라는 평가에도 애플 실리콘을 통해 발전시킨, 반도체 펠리스 기술까지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부분으로 이해해본다면, 애플의 AI는 큰 그림이 어느 정도 맞춰져가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기존의 생성형AI와 다르게 3D까지 생성가능한 생성형AI를 연구하고 있다는 점 역시도 애플 비전프로와의 연결성을 만들어가겠다는 부분까지 예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최근 아이폰15프로 버전부터 적용되고 있는 카메라 기능 역시도  애플비전프로 지원을 위한 용도로 탑재가 되어 있는 부분도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애플의 AI 발전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에 대한 빅 플랜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번 발표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애플의 AI전략에 대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향후 발전하게 될 AI의 방향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온디바이스 AI


애플 인텔리전스의 강력한 키워드는 바로 온디바이스 AI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챗GPT를 생각해보면, 결국은 브라우저를 통한 온라인 상태에서만 AI를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챗GPT역시 앱으로 출시가 되었지만, 마찬가지로 한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픈AI 입장에서 보면 두뇌는 있으나, 팔다리가 없는 형국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애플의 입장에서는 팔다리는 있지만, 보다 똑똑한 두뇌가 없는 형국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애플과 오픈AI가 협업을 하게 되면서, AI를 위한 두뇌-팔-다리가 결합되는 그런 그림이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국 애플의 인텔리전스는 그 동안 편의성, 기능성 중심으로 불리우게 된 스마트폰이 자체적인 두뇌를 가지고 보다 똑똑한 스마트폰으로 태어날 수 있게 하는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2) 컨텍스트(Context) AI


또 하나의 다른 점은 텍스트(Text)가 아닌 컨텍스트(Context)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텍스트만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서 문맥을 이해간다는 점은 앞으로 발전하게 될 AI의 기반이 되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애플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Private Cloud Compute)이라는 새로운 서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의 저장개념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여, 개인화된 학습이 가능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텍스트에서 컨텍스트로 발전까지 고려한다는 점은 앞으로 AI가 실제 개인화된 서비스로 발전하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애플의 전략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애플 디바이스 사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맥까지 이해할 수 있는 AI의 기반을 만들어가겠다는 측면에서 기존의 챗GPT와는 다른 양상으로 발전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3) 나를 이해하는 AI(My AI)

 

컨텍스트(Context)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도록 발전하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바탕은 실제 개인화된 AI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의 애플 디바이스 사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과 추론을 거듭해 나간다는 점에서 생성형 AI는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애플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애플이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안(Privacy)이라는 측점도 강화가 됩니다.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 위에서 애플은 기존의 AI보다 발전된 개인화된 AI로 발전은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챗GPT는 입력값을 넘어야 학습, 추론이라는 과정을 거친다면,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보다 잘 이해하는  AI로 확장될 것입니다. 

 
 
 
 

 
 

4) 실생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AI


데이터라는 관점에서 챗GPT의 한계는 역시 사용자가 입력하는 값에서 데이터를 모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온디바이스 AI로 발전될 경우, 애플 인텔리전스는 살아있는 이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데이터의 품질이 다르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테슬라가 살아있는 운전자, 도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처럼, 애플의 디바이스는 앞으로 사용자들의 살아있는 데이터를 학습하고 추론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애플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애플 생태계를 충분히 활용하면서도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AI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5) 하이브리드 AI


애플 인텔리전스에서 챗GPT와 연합된 부분에서 다소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애플이 챗GPT를 그냥 활용하는 것이 애플 인텔리전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선 이 부분은 다릅니다. 챗GPT보다는 떨어지지만, 애플 자체적인 LLM을 기반으로 한 파운데이션이 있습니다. 애플 LLM을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이 통합적인 역할을 하는 중심에 있습니다. 사용자는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1차적으로 접근하고,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업무들에 경우는 챗GPT를 호출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애플의 LLM인 파운데이션 모델이 중심에서 AI기능에 대한 접근과 통제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챗GPT는 IQ가 높은 생성형 AI모델이고,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은 IQ가 평범한 수준이라고 현재까지는 이해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렇게 두개의 LLM이 사용된다는 점, 그리고 중심에는 역시 애플의 LLM이 있다는 점은 단지 챗GPT가 하는걸 그냥 호출하는거 아니냐는 오해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온디바이스를 통해 구현되는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LLM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하이브리드 AI방식을 취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는 앞에서 애플 논문에서 살펴본, 디바이스내 플래시 메모리를 활용해서, 디바이스 자체에서도 LLM을 일정 수준의 생성형AI를 작동시킨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아이폰15프로부터 지원을 한다는 부분도 하드웨어 스펙이 지원이 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AI로 할 수 있는 것들이 과연 무엇일까?

사실 AI혁명이 일어난다고 하고 있지만, 이런 기술발전에서 어떤 것들이 제품화, 서비스화될지 다소 체감되기 어려운 부분도 많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테슬라가 발전시켜가고 있는 자율주행, 로봇이 그래도 가장 체감되는 제품, 혹은 서비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우리가 실생활에서 AI를 경험해본다는 측면에서 강력한 브랜드는 이제 애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의 애플 디바이스에서 AI를 통해 만들어지게 될 다양한 앱(APP) 서비스들이 AI로 발전하게 될 경우, AI에 대한 체감도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분절된 서비스가 아닌, 온디바이스 AI 위에서 더욱 스마트한 디바이스 환경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애플의 생태계는 AI를 통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생활자의 살아있는 데이터들을 모아간다는 점에서 보면, 실제 애플의 AI는 자율주행이라는 목표로 발전하는 테슬라와는 다른 축으로 AI에 대한 경험은 확대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네요. 
 
 
 
 
 

 

AI를 통한 
온디바이스
혁신의 시작

사진: Unsplash 의 Cash Macan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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