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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할 기업&브랜드

애플은 요즘 뭐함? 애플 인공지능 AI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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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TP 이후에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인공지능에 있어서, 딱히 보여준 것이 없는 애플에 대한 비판까지 일어나고 있는 요즘입니다. 2024년 3월 기준으로 애플의 성장성은 끝났다는 비난, 애플의 혁신은 없다는 조롱 등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이기도 합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투자하고, 챗GPT를 빙(BING)서비스에 활용하면서 적극적인 도입을 추진하는 일들이 일어나다보니, 시가총액에서 애플을 넘어서는 일도 최근 발생하고 있기도 합니다. 반면 애플은 4분기 연속 아이폰 출하량이 줄어들다보니, 인공지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은 무엇을 하고 있냐는 의구심까지 들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갤럭시S24가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실시간 통화 통역, 챗 어시스트, 노트 어시스트 기능 등을 발표한 점도 애플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논란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애플은 전기차, 자율주행으로 이어지는 타이탄 프로젝트를 철수하고, AI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캐나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다윈 AI(Darwin AI)를 24년 3월 17일에 인수했다고 합니다. 다윈AI는 AI시스템을 더 작고 빠르게 만드는 것으로 클라우드가 아니라 디바이스에서 AI를 실행하는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First Mover가 아닌 Best Mover

애플은 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퍼스트 무버보다는 베스트 무버에 가깝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등장시키기 보다는 시장이 어느 정도 만들어진 시점에 애플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존 시장의 제품들을 평정할 수 있는 베스트 무버로 등장하곤 했습니다. 즉 먼저하는 것보다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을 알고 만들어가는 것이 애플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아이리버와 같은 국내 MP3 플레이어가 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을 때 아이팟을 등장시켰고, PDA 시장이 확대되어가는 시점에서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이라는 보다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곤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공지능 산업이 빠르게 발전을 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애플은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을 어떻게 해석하고, 소비자에게 선보일지를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 애플에 대한 논란과 우려 속에서 과연 애플은 생성형 AI 시장에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지 그 단서들을 하나씩 연결시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 GPT: 에이잭스(Ajax)

 

애플 GPT: 에이잭스(Ajax)

2023년 7월 뉴스보도를 통해 알려진 부분은 바로 애플 GPT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시 이미 거대언어모델(LLM)이 개발된 상태에서 챗봇 서비스를 사내에서 테스트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2008년 구글에서 애플로 입시한 존 지아난드레아(John Giannandrea)는 애플에서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 전략 부분 수석 부사장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는 소프트웨어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가 맡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를 기반으로 2024년 애플 거대언어모델(LLM)이 탑재된 아이폰과 운영체제가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기도 합니다. 애플의 LLM은 에이잭스(Ajax)라는 불리우며, 약 200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모델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 매개변수로 비교하면, 오픈AI가 1750억개 매개변수로 GPT 3.5를 능가하는 수준이지만, 최근 모델인 GPT4에 미치지는 못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텍스트만이 아니라 이미지, 비디오, 음성을 인식하는 멀티모달(Muti Modal) 기능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지, 비디오는 물론 3D 객체까지 생성해내는 3D 객체 생성 기능까지 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비전프로를 통한 공간 컴퓨팅에 대응하고하는 기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플 GPT는 온 디바이스 AI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는 점은 아무래도 아이폰 등과 같은 애플 디바이스에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예측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소형 언어 모델(SLM) 개발 역시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멀티 모달 LLM: 애플 페럿(Ferret)

 

멀티 모달 LLM: 애플 페럿(Ferret)

23년 10월, 애플은 코넬 대학교 연구원들과 함께 페럿(Ferret)이라는 오픈소스 멀티 모달거대언어모델(LLM)을 공개했습니다. 페럿의 가장 큰 특징은 이미지 인식과 생성에 특화된 LLM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논문에 따르면, 강아지 옆에 페럿 두 마리가 겹쳐 있는 사진을LLM에게 보여주면, 보통의 LLM은 겹쳐 있는 페럿 두 마리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데, 애플 페럿 LLM의 경우에는 한 마리와 페럿 두 마리가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른 기능으로는 사물을 인식하고,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샌드위치를 만드는 사진을 애플 페럿 LLM에 보여주게 되면, 페럿 LLM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재료를 구분하는 기능에 머물러 있지 않고, 샌드위치에 재료들이 어떤 순서대로 들어가야 하는지, 어떻게 샌드위치를 잘라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눈여겨 볼 점이 바로 LLM in Flash Memory입니다. 스마트폰의 메모리는 간단하게 정리를 하면 연산용 메모리와 저장용 메모리로 나누어지는데, 연산용 메모리의 경우 보통 D-RAM, RAM이고, 저장용 메모리는 SSD, HDD, Nand Flash와 같은 장치들입니다. D-RAM, RAM은 CPU와 같은 연산장치와 저장장치 사이에 데이터를 임시로 보관하는 역할로 연산속도가 빨라질질수록 물론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장용 메모리는 연산을 마치거나 연산에 필요한 자료를 영구적으로 보존하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저장장치로 많이 사용을 하고 있기도 해서 쉽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메모리로 256GB가 거의 기본이고 1TB까지 지원할 정도로 넉넉한 용량을 자랑하는데, 애플이 낸 아이디어가 저장 공간이 넉넉한 플래시 메모리에서 LLM 추론 연산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애플에서 제시한 방안은 윈도잉(Windowing)과 행-열 번들링(Row-Columm-Bundling)입니다. 윈도잉은 연산을 위해서 매번 새로운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로드하지 않고 이미 처리한 데이터 일부를 연산용 메모리에 보관한 상태로 추가로 필요한 정보만 저장 용 메모리에서 가져와 연산을 하는 방식입니다. 연산에 필요한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필요한 정보만 추가로 가져오는 방식은 정보 전송 속도를 늦추고 연산 속도 전체를 늦추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행-열 번들링이라는 개념이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데이터를 메모리 내에서 행과 열로 구분하여, 필요한 부분을 통째로 이동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이를 저장용 메모리를 활용하게 되면, CPU 연산속도를 최대 5배, GPU연산속도를 최대 25배 향상시킬 수 있다고 논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애플의 메모리 관리 방식은 대규모 연산장치가 필요한 LLM을 아이폰과 같은 디바이스에서 인공지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논문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술로 결국 온 디바이스 AI 또는  엣지 AI를 준비하는 애플의 인공지능 전략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플의 인공지능 AI 전략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고 두달만에 1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기록했다고 하지만, 애플은 20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바이스, 앱스토어,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컨텐츠,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로 이어지는 애플의 생태계에서 온 디바이스 AI가 완성된다면, 사실 애플은 누구보다 막강하게 AI 산업에서 패권을 유지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의 챗GPT는 검색서비스의 새로운 발전 정도의 수준에 그치고 있고, 전세계 수억명의 사용자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비전프로까지 다양한 디바이스를 가지고 있는 애플, 그리고 애플 실리콘으로 이어지는 M시리즈까지 AI 산업에서 어떠한 비전도 보여주지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 있지만, 애플이 시작하면 AI 산업에서 막강함은 여전할 것입니다.

 

 

 

 

 

먼저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을 아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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