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컴퍼니(CP Company)와 스톤아일랜드(Stone Island)는 고유의 실험적 디자인과 독창적인 소재 활용으로 하는 이탈리아하이테크 패션 브랜드입니다. 두 브랜드는 모두 마시모 오스티(Massimo Osti)라 패션션 디자이너가 설립했으며, 실용적이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독특한 브랜드 정체성을 만들어 왔습니다. CP컴퍼니와 스톤아일랜드는 각각의 방향성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성장해 온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CP컴퍼니: 기능성과 클래식 밀리터리 스타일의 결합
CP컴퍼니는 1971년에 설립되어, 주로 밀리터리 의류와 워크웨어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유명한데요. 무엇보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디테일 하나하나가 기능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고글 후드 자켓(Goggle Jacket)은 후드에 고글이 부착된 형태로, CP컴퍼니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디자인입니다. 원래는 모터사이클을 타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된 디자인이지만, 이제는 CP컴퍼니만의 독창성을 상징하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CP컴퍼니는 가먼트 다잉(garment dyeing)이라는 완성된 옷에 염색을 하는 기법으로 패션 업계에서 최초로 도입한 사례입니다. 이렇게 가먼트 다잉을 하게 되면, 염색시 만들어지는 자연스러운 구김, 봉제 부분 수축으로 인한 퍼커링(물결무늬) 효과 등을 만들어 내어 빈티지한 감성을 만들어 내게 되는데요. 그래서 CP컴퍼니만의 다른 감성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실용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밀리터리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면서도 기능성을 보여주는 스타일로 수많은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스톤아일랜드: 실험적 소재와 스트리트 패션의 교차점
스톤아일랜드는 1982년 CP컴퍼니 후속 브랜드로 탄생하였습니다. CP컴퍼니가 실용적이고 클래식한 디자인을 중시한다면, 스톤아일랜드는 좀 더 대담하고 혁신적인 실험을 강조하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첨단 소재와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로 기존 패션 브랜드와 차별화된 컨셉트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소매 부분에 부탁된 나침반 모양의 와펜 로고는 스톤아일랜드라는 브랜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곤 합니다. 탈부착이 가능하며, 와펜 로고는 블랙, 화이트 와펜으로 나누어지며 기존 노랑색과 녹색이 들어간 와펜보다 하이엔드 라인을 의미합니다. 블랙 와펜, 화이트 와펜은 프리미엄 라인이나 한정판 고스트 컬렉션과 섀도우 프로젝트(Shadow Project) 라인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스톤아일랜드의 섀도우 프로젝트는 좀 더 기술적인 소재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스톤아일랜드의 실험정신을 엿볼수 있다는 특징이 있겠네요. 2020년 스톤아일랜드는 몽클레르(Moncler Group)가 인수하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스톤아일랜드 마찬가지로 가먼트 다잉(garment dyeing)을 하기도 하지만, CP컴퍼니에 비교를 하자면, 혁신적인 소재와 기술을 적용하다는 차이가 있겠습니다. 써모센서블(Thermosensitive)이나 리플렉티브(Reflective)와 같이 빛과 온도에 따라 변색되는 특수 소재를 활용하기도 하고, 패브릭을 약품 처리하거나 고온에서 가공하여 독특한 질감과 색감을 구현하는 방식 등 실험적인 소재 선보이는 특징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스톤아일랜드는 기술과 패션의 결합을 통해 혁신적이고 과감한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브랜드라고 평가받고 있기도 합니다.
CP컴퍼니와 스톤아일랜드의 비교: 같지만 다른 DNA
CP컴퍼니와 스톤아일랜드는 비슷하기도 하지만, 다른 점이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되는데요. 두 브랜드에 대해서 간단히 비교를 해보면, 차이점을 좀 구분하기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외관적에서 본다면, 독특한 고글 후드, 나침반 로고 와펜을 사용하는 점에서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겠지만, CP컴퍼니는 밀리터리, 웨크웨어에 가깝다면, 스톤아일랜드는 소재의 혁신과 실험성에서 차이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브랜드 | CP컴퍼니 | 스톤아일랜드 |
설립 연도 | 1971년 | 1982년 |
대표 스타일 | 밀리터리, 아웃도어, 워크웨어 | 혁신적, 실험적, 스트리트 |
주요 디테일 | 고글 후드 자켓, 가먼트 다이 염색 | 나침반 로고 와펜, 특수 소재 |
브랜드 철학 | 실용성과 스타일의 조화 | 기술적 혁신과 패션의 결합 |
타깃 고객층 | 실용적이고 우아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소비자 | 혁신적인 소재와 개성 있는 패션을 선호하는 트렌드 세터들 |
CP컴퍼니와 스톤아일랜드는 창립자인 마시모 오스티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두 브랜드는 기능성, 혁신, 실험적인 디자인에서 공통점을 가지지만, CP컴퍼니는 기능성과 클래식한 실용성에 중점을 두는 반면, 스톤아일랜드는 혁신적인 하이테크 소재와 기술을 통한 독창적인 스타일을 강조한다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몽클레르(Moncler)에 인수된 스톤아일랜드는 CP컴퍼니에 비해 고가 제품라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CP컴퍼니는 스톤아일랜드에 비해 다소 가격이 낮게 책정이 되어 있다는 차이가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CP컴퍼니보다는 스톤아일랜드가 좀 더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같지만 또 다른 DNA: 텐씨
텐씨(TEN-C)라는 브랜드는 스톤아일랜드와 CP컴퍼니의 DNA에서 태어난 브랜드입니다. 텐씨는 스톤아일랜드와 CP컴퍼니의 전 디자이너였던 폴 하비(Paul Harvey)와 CP컴퍼니에서 경험을 쌓은 알레산드로 푼게르올리(Alessandro Pungetti)에 의해 2010년에 설립되었으며, 하이엔드 기술과 소재에 대한 컨셉을 그대로 텐씨에 반영해서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겠네요.
텐씨(Ten C)의 에버그린(Evergreen) 소재는 스톤아일랜드, CP컴퍼니처럼 차별화된 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OJJ(Original Japanese Jersey)라는 특별한 원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개발된 특수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혼합 원단으로 강한 내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브랜드의 핵심적인 혁신 기술 중 하나로, "OJJ(Original Japanese Jersey)"라고 불리는 특별한 원단을 사용합니다.
이 소재는 일본에서 개발된 특수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혼합 원단으로, 일반적인 소재와 차별화된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버그린 소재는 군용 방수복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되어, 매우 튼튼하고 내구성이 뛰어다고 하는데요. 특히 시간이 지나도 형태와 기능이 유지되며, 일종의 에이징(Aging)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빈티지한 멋이 더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특수한 직조 방식으로 제작되어 방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통기성을 갖추고 있어서 날씨 변화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OJJ 소재는 유연하면서도 두께감이 있어 피트감을 유지하면서, ,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텐씨 브랜드가 추구하는 디자인 컨셉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의 체형에 맞춰 자연스럽게 변화하여,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번 사면 평생 입을 수 있는 타임리스한 옷을 추구하는 것이 텐씨의 조금은 다른 점이라고 할 것입니다.
패션에도
혁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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