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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로(YOLO)가 만든 요노(YONO)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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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중반부터 등장한 YOLO(욜로)는 단어는 'You Only Live Once'에서 앞 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2011년 래퍼 드레이크(Drake)의 히트곡인 The Motto에서  You only live once, that's the motto, YOLO라는 가사로 표현되면서,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2010년중반부터 욜로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옥스퍼드 사전에 YOLO라는 단어가 등재되었다고도 하네요. 욜로족이라고 불리우는 라이프스타일은 소비의 경험을 중시하며,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들에 아낌없는 소비를 하는 특징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욜로족은 지금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면서,  내 집 마련 혹은 노후 준비보다 지금 당장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취미 생활이나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자기 계발 등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특징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자기개발과 같은 투자에도 소비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래보다는 지금이 중요하다는 심리가 많이 작동을 하게 되면서, 과감한 소비들이 이루어지던 현상들이 트렌드로 많이 언급되었던 시기였다고 하겠네요.

 

그러나 최근에는 'You Only Need One'에서 유래한 YONO(요노)족이 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요노족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것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최소한의 소비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실용성을 보다 중시하는 경향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과소비를 지양하는 특징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겠습니다. 요노족의 등장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라는 3고 현상이 지속되고, 경제적으로 불안정이 심화되는 사회적 배경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중고거래 플랫폼, 공유 서비스 등이 늘어나면서, 소유하는 대신 필요한 때만 빌리거나 공유하는 방식을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인식하게 하는데 기여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요노족의 소비 트렌드는 단순한 절약보다는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가치관으로 무분별한 소비자로 인한 환경 파괴도 하나의 이유로 밝히기 있습니다. 저성장 시대, 친환경의 가치관들로 인해 요노와 같은 소비 트렌드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이 되기도 합니다. 
 
 
 

출처: 2017년 잡코리아 설문조사

 
 

출처: 2024년 농협은행

 
 
 
 

욜로(YOLO)와 요노(YONO)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소비라는 관점에서 욜로는 경험을 중시하며 현재를 즐기는 소비입니다. 그리고 요노는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필수적인 것에 집중하는 소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욜로는 개인의 경험을 중시하는 여행, 취미, 레저, 패션, 외식 등을 즐기는 소비현상을 보였다면, 요노는 실용적 소비, 중고거래, 공유서비 이용, 친환경 제품 선호 등의 소비현상을 보이는 차이가 있겠네요. 과감한 소비와 절약하는 소비 현상이 나타나게 된 이유를 보면, 실제로는 경제적인 상황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국가는 초저금리 정책을 시행했던 시기입니다. 저금로 인해 저축의 필요성이 감소하던 시기고, 많은 사람들이 소비, 투자를 하는 경향도 많아졌던 시기였습니다. 또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의 확산으로 인해 자신이 즐긴 경험을 공유하고, 과시하는 경향도 많았던 시기입니다. 그러다보니, 미래의 불확실성보다는 지금의 행복을 찾자는 생각이 소비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최근에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인해 경제적 불안정성이 커지고, 특히 고물가로 인해 생활비, 주거비 등에 대한 비용 상승으로 인해 소비를 최소화하려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리고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대출이자가 늘어난 부분도 한몫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이유가 결국은 내수경제를 어렵하게 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입니다. 한편으로 젊은 층은 불안정한 고용상태와 높은 집값으로 혼인, 출신 등을 미래계획을 미루면서, 동시에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가는 현상이 지금의 소비 트렌드로 점차 다가오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욜로와 요노가 발생하는 원인은 실제 경제적인 상황에서 출발을 하지만, 흥미로운 차이가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미래에 대한 불안을 지금의 소비로 해소하는 현상이 욜로라면, 요노는 지금의 불안을 최소의 소비로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욜로와 비해서 요노가 경제적으로는 더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볼 수 도 있겠습니다. 이러한 요노 소비 트렌드는 소비 감소로 이어지며, 내수 경제 침체로 이어지게 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또한 소비의 감소로 인해 기업들도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혁신을 추구하는 동기가 약해질 수 있으며, 결국 기술 발전과 산업 혁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회 전체적으로 경제 성장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요노 소비 트렌드는 부정적인 사회현상의 단면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미국에서도 요노(YONO) 현상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보복 소비(Revenge Spending)라 불리는 소비 현상으로 있었지만, 결국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인해 소비 파티가 막을 내리고 결국 소비의 여력이 없어지는 현상은 이미 미국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고소득층 역시도 생필품 소비를 위해 월마트와 같은 할인 소매업체로 돌아가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2024년 1분기 월마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한편으로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득에서 이자비용, 세금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미국 가계의 실질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2023년 6월 5.3%에서 2024년 4월 1%로 내려가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용카드 연체율을 보면, 2024년 1분기 6.9%로 2023년에 비해 4.6%가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네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계 경제의 어려움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상에서 요노 트렌드 역시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맞이한 하나의 소비 트렌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사진: Unsplash 의 ÉMILE SÉGU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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