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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재미를 찾는 소비 사례: 콜라보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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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에는 힘이 있다

최근 2030세대에서 두드러진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는 것이 펀슈머 (Fun+Consumer)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잼비, 가격 대비 재미를 의미하는 신조어로 쓰이기도 하는데요. 재미라는 것은 인류가 지난 역사를 통해 끊임없이 추구해 온 심리적 특성입니다. 호모 루덴스(Homo Ludens)라고 정의하면서, 유희의 인간을 뜻하는 말로도 통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심리를 활용해서 소비의 거부감(Barrier)를 줄이면서, 친숙하게 접근하고자 하는 마케팅 사례들도 다양하게 펼쳐져고 있고, 최근에는 이러한 것을 제품으로까지 만들어서 소비자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는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진지한 곰표

MZ세대를 위한 펀소비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든 대표적인 사례는 단어 곰표일 것입니다. 68년 역사의 대한제분, 그리고 곰표라는 브랜드는 단순히 밀가루 브랜드 정도로 그 동안 관심 받지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콜라보 마케팅을 통해 힙한 브랜드로 거듭나게 된 대표적인 사례일 것입니다. 2018년부터 곰표 브랜드를 활용해서 다양한 제품들을 실제 판매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패션회사 4XR와 함께 티셔츠를 출시하면서 곰표라는 브랜드가 새롭게 MZ세대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그 이후 맥주, 팝콘, 밀가루 쿠션, 패딩, 치약까지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를 통해 곰표라는 브랜드에 생명력을 넣어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후 말표, 천마표 등 브랜드들도 콜라보 마케팅을 진행한 사례들도 많아지게 자극제가 된 것 같네요.

곰표 콜라보 마케팅 사례
말표 콜라보

 

새우깡 전용 맥주와 패션

지난 50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은 과자 브랜드, 새우깡은 생각보다 많은 콜라보를 통해 펀슈머를 공략하는 사례를 보여주었습니다. 국내 수제맥주 더쎄를라잇브루잉과 콜라보를 통해 깡맥주 오리지널과 깡맥주 블랙을 출시했는데요. 독일 전통 밀맥주 바이젠 스타일의 맥주 출시를 통해 술안주 정도로 여겼던 새우깡 전용 맥주를 콜라보를 통해 선보였습니다. 먹는 즐거움에서 마시는 즐거움까지 소비에게 준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새우깡은 스포츠 브랜드 오닐(O`NEILL)과 콜라보를 통해 입는 즐거움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서핑, 스키, 스노우보드 브랜드가 콜라보를 통해 한정판 패키지 제품을 발매했는데요. 새우깡의 로고를 재미있는 활용해서 접근한 점이 눈길을 끌기 충분한 것 같습니다.

새우깡 X 깡맥주(더쎄를라잇브루잉)
새우깡 X 브랜드 오닐(O`NEILL)

 

곰표에서 우루사로

곰표의 다양한 콜라보 마케팅 사례가 화제를 모이던 와중에 우루사가 콜라보 마케팅에 나선 사례도 재미가 있습니다. 60년 전통의 대웅제약에서 지이크가 패션 제품을 출시하면서, 피로에 지친 직장인들을 위해 또 하나의 즐거움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머리부터 간끝까지라는 컨셉에 맞게 직장인들을 위한 펀소비를 공략한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지이크 X 우루사
지이크 X 우루사



콜라보 마케팅의 불변의 법칙

이외에도 다양한 콜라보 마케팅의 사례들이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콜라보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한 불변의 법칙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앞에게 이야기 한 것처럼 즐거움(FUN)입니다. 즐거움에게는 힘이 있다는 말처럼,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장벽의 쉽게 무너뜨는 강한 힘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처음 보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할 때, 유머가 대화의 시작이 되는 것처럼, 즐거움은 브랜드가 소비자의 닫힌 마음을 열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될 것입니다. 두번째는 산업과의 영역을 뛰어넘는 콜라보가 더욱 눈길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산업에서의 콜라보가 아닌, 다른 두가지 산업 영역이 만날때 더욱 새로움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익숙함이 아닌 낯섬을 만드는 의미이기도 할 것입니다. 마지막은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연관성(Relevance)를 가지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즐거움, 새로움만을 추구하다보면, 연관성을 쉽게 놓칠 수 있는데요. 최소한 콜라보에 대한 연관성 혹은 개연성을 가져야만 소비자는 쉽게 납득하고 공감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단어처럼 연관성을 가져야 소비자들에게 확산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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