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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로또를 사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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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좋은 꿈을 꾸면, 로또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5개 숫자 중 6개 번호를 조합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814만 5060개라고 합니다. 경우의 수를 따지져보면,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814만 5060분에 1입니다. 확률로만 보면, 로또를 살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간혹 로또를 사곤 합니다. 우선 그동안 로또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잠시 찾아보았습니다.

 

 

역대 최대 당첨금: 407억 2296만원

역대 최대 당첨금은 2003년 4월 12일에 나왔다고 합니다. 당시 이전 회차 당첨자가 없는 경우가 발생을 해서, 이월된 금액까지 포함이 되었는데요. 1명의 당첨자가 나옴으로서 당첨금은 무려 407억 2296만원이라는 역대 최대 당첨금의 행운이 있었다고 합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2022년 10월에 메가밀리언 복권에서 한화로 1조 7000억원 당첨자가 나왔는데요. 이 금액은 미국 전체 복권 사상 3위에 해당하는 당첨금액이라고 합니다.

역대 최다 당첨자: 50명

그리고 2022년 6월 11일 로또 추첨에서는 무려 1등 당첨자가 50명이 나오게 되었는데요. 로또 발행 이후 한 회차에 최다 당첨자가 나오게 되었는데요. 당첨자가 50명이다보니, 1등임에도 불구하고 당첨금은 4억 4천만원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당첨자가 나오게 되면서, 로또 조작 논란이 일어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기도 했습니다. 

로또 1등 미수령자: 32명

신기하게도 로또에 당첨되고도 당첨금을 찾지 않은 사람이 10년간 4천 900만명이 이른다고 기획재정부에서는 발표를 했습니다. 금액으로만 보면 3천 800억이 넘는 금액입니다. 그리고 1등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당첨자도 32명이라고 합니다. 이렇다보니 1등 당첨자의 미수령금도 599억 7900만원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1인당 평균 18억 7400만원을 찾아가지 않은 셈입니다. 로또 당첨금 소멸 시효는 1년이고, 소멸 시효가 지나면 기획재정부 소관 복권기금으로 편성되어 공익사업에 쓰이게 되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당첨금을 미수령했다고 하니, 신기한 현상이기도 합니다.

 

2022년 복권 발행 규모: 6조 6515억원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2년 복권 발행 규모는 6조 6515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습니다. 그리고 로또 발행액은 5조 4567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복권 발행 규모는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구매한 복권 기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 제23조 제3항에 따라 65%는 임대주택의 건설,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지원 사업, 장애인, 불우청소년 등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쓰이고, 35%는 제23조 제1항에 과학기술진흥기금,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대응으로 10개 법정배분기관에 배분을 하여 쓰이게 된다고 합니다. 10개 법정배분기관을 살펴보면, 지방자치단체협의회, 제주도개발사업, 과학기술진흥기금, 국민체육진흥기금, 근로복지진흥기금, 중소벤처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문화재보호기금,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산림환경기능증진자금 등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당첨가능성을 과대평가하는 현상

확률만 따져보면, 당첨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로또를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카너먼(Kahneman)과 트베르스키(Tversky)은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프로스펙트 이론(prospect theory)으로 설명했습니다. 실제 1,000원을 투자해 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814만 5060분에 1이지만, 당첨가능성을 과대평가하게 됨으로서 과대평가된 심리적 이익을 위해 로또를 구매하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낮은 확률에도 불구하고, 주관적으로 확률을 해석하고 계산함으로서 실제와 당첨 가능성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합리적 판단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인간의 소비나 행동에는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하기 때문에 비합리적일 수 밖에 없다는 관점입니다. 오늘은 왠지, 좋은 꿈을 꾸었으니까와 같이 소비의 명분을 찾으면서 비합리적인 판단과 행동을 강화하게 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로또를 사는 이유는?

복잡한 심리학적 해석도 있겠지만, 로또를 사는 이유는 희망을 찾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친 직장인들에게, 대출이자에 심란한 사람들에게, 내집 마련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로또는 희망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하나의 방편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확률이라는 객관적인 계산법보다는 희망을 갖고 싶은 우리의 마음이 더 크게 작동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실제 산 로또는 복권기금으로 임대주택, 소외계층 등을 위해 사용됩니다. 지나치게 로또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희망을 찾는 우리의 일상에 로또는 작은 행복 티겟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000원의 소비로 잠깐이나마 희망을 갖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지나친 소비는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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