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9월 기준으로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서 따르면, 유튜브 월간 활성이용자가 4183만명에 이른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한민국 인구 5163만명을 고려하면 인구의 81%가 유튜브를 사용하고 있으면, 9월 총 사용시간이 13억 8057만 3200시간으로 1인당 월평균 32.9시간을 사용할만큼 하나의 미디어 채널로 확고히 자리를 잡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다보니 유튜브가 하나의 채널로 자리를 잡으면서, 유튜브를 통해 궁금한 것들을 검색하는 일이나 각종 정보 등 유익한 컨텐츠들을 찾아보는 경우들이 일상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특히 주식 관련된 유튜브 채널도 활성화되면서, 더욱 주린이분들도 주식이나 경제에 대한 공부를 하기도 하고 주식시황이나 각종 기업에 대한 뉴스들을 접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긴 합니다.
주식시장은 매일 수많은 뉴스가 소비되도록 설계된 매커니즘
주식시장은 항상 뉴스가 있는 시장입니다. 주가 변화, 기업 소식, 경제지표, 환율 등 다양한 뉴스가 매일 생산되고, 소비되는 시장입니다. 주식이 오른 이유를 설명해 주기도 하고, 떨어지는 이유를 분석해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안목에 빠지기 쉬운 시장이기도 합니다. 끊임없이 뉴스가 생산되는 주식시장, 그리고 그것을 소비하는 매커니즘에 매몰되기 쉬운 것이 바로 주식시장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과거에는 경제방송을 통해 전문가, 애널리스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면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 듣는 경우들이 많다보니 가끔은 세상에 전문가가 너무 많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과연 주식 시장에 전문가들의 말은 맞는 예측일까요?
본 방송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참고사항일 뿐입니다.
투자에 대한 모든 결정은 투자자 본인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유튜브 주식 방송을 보면, 재미있는 사실은 소위 말하는 면책조항이 자막으로 뜬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그저 참고사항이라는 말, 그리고 투자는 투자자 본인의 몫이라는 말을 들으면 과연 저런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을 필요가 있을까요?
과잉정보에서 옥석을 고르는 시점으로 변화하는 조짐
유튜브가 워낙 대중화되면서, 어느 정도 지식이 있음 주식 전문가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도 TV에만 나오면 마치 유명한 사람이 한순간에 되어버린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경우들을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디어라는 것이 바로 이러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튜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정도 경제, 투자에 대한 지식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채널을 개설하고, 본인의 생각과 관점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보 투자자들은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곤 합니다. 그렇게 요즘은 주식 투자관련 너무 많은 정보가 유튜브를 통해 전파되고 있습니다. 상승론자, 하락론자 등 같은 주가, 같은 경제상황을 보고도 각자의 생각이 다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초보 투자자들은 혼란스럽기도 하고, 본인의 생각이나 입장과 비슷한 유튜브 채널을 점점 구독하면서 확증편향에 빠지기 쉽습니다. 추천 알고리즘에 문제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주가조작 등에 대한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점차 주식 유튜브 채널에도 옥석을 가르는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과잉정보에서 옥석을 고르는 시점이 되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알고리즘으로 인해 우연히 알게 된 <경제고수. 그들의 CCTV>, <F킬라>라는 유튜브를 보면, 그 동안 했던 전문가들의 이야기와 그 시점에 주식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따라가보는 컨텐츠가 일부 소개되어 있는데요. 그리고 밧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작가도 최근 주식 시장의 애널리스트라는 전문가들에 대한 비판도 한번은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만한 컨텐츠가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맞고 틀리는 문제로 주식 시장을 보기보다는 냉정한 관점이 필요한 것이 주식시장이기도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온다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만 듣고 반도체 주식을 샀던 기억과 마이너스 수익을 보면서 팔았던 기억이 있네요. 이후로는 주식방송보다는 주식, 경제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유튜브 채널로 바꾼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과잉정보 현상은 이제 주식 유튜브 채널에도 옥석을 고르는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최근 주식조작 논란 등으로 인해, 주식 시장의 일부 전문가들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것도 이러한 배경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올바른 투자는 지식이 아닌 태도의 문제
지극히도 상식적인 답변이겠지만, 투자는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문제이기에 본인만의 관점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그리고 주가보다는 기업의 주인이 된다는 생각으로 함께 하는 마인드가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올바른 투자는 바로 지식이 아닌 태도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들 망한다고 예상했던 테슬라를 당시 7달러에 투자했던 영국 투자회사 베일리기포드(Baillie gifford)는 당시 테슬라를 어떻게 바라보았을까요? 베일리기포드는 테슬라가 만들어낸 미래에 투자를 했을 것입니다. 테슬라로 120배의 수익률을 얻었다고 알려진 베일리기포드는 매일 매일의 주가를 바라보기 보다는 테슬라가 만들어낸 미래를 기대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성장하는 기업의 미래를 꿈꾸며 함께 오랜 기간 투자를 이어갔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매일 매일의 주가보다는 위대한 기업이 만들어 낼 미래를 상상해 보는 것이 오히려 치열한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주식투자는 지식보다는 태도가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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