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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질문

시골의사 박경철 < W를 찾아서> : 위대한 W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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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유튜브  <리스펙 투자플랜>이라는 채널에 소개된 과거 시골의사 박경철 의사의 아주대 강의를 다시 재편집할 것을 보게 되어서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을 좀 소개하면서, 과연 위대한 W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지 좀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유튜브 영상을 좀 소개해 드리는게 우선일 것 같아서, 먼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 채널 <리스펙 투자플랜>

 
 

세가지 종류의 인간

시골의사 박경철 의사가 강의 내용에서 소개하는 0.1%의 인간은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의 소유의 종말에서 나오는 내용입니다. 리프킨은 책을 통해 세상을 창의적 인간(0.1%), 통찰력이 있는 인간(0.9%), 잉여인간(99%)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창의적 인간(0.1%)는 역사에서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혁신을 주도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비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통찰력이 있는 인간(0.9%)가 창의적인 인간과 협력하여 사회의 발전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강의 내용에서 소개된 W는 0.1%의 창의적 인간, M은 0.9%의 통찰력이 있는 인간입니다. W와 M이 바로 1%의 인간이며, 이들은 세상에 비난과 조롱에도 불구하고 혁신을 주도하며 세상을 바꾸어 왔다고 강의 내용에서는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99%는 잉여인간으로 이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무시하거나 현실적인 문제에만 주목하며 살아간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리프킨은 역사의 흐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살아가는 나머지 사람들, 즉 99%의 인류를 유기물질(Organic Material)로 규정하면서 단백질 덩이리로 존재하다가 사라져버린다고 하는데요. 결국 99%는 평생 군중 심리에 이끌려,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무덤으로 들어간다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강의 내용을 보면서, W와 M은 과연 누굴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찾아보니 박경철 의사가 강의를 위해 각색을 한 인물이라고 하네요. W는 아무래도 WWW는 당시 인터넷을 의미하는 World Wide Web이고, M은 국내 최초로 mail 서비스를 개발했다는 의미로 각색된 것 같습니다. 박경철 의사가 가장 후회하는 부분은 M이 mail서비스를 개발해서 돈을 벌었다는 것이 아니라, 같은 사람에게 같은 내용의 강의를 들었지만, 서로 다른 의사결정을 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평소 하찮게 생각했던 친구 M은 나름의 통찰력을 가지고 W에 매달려, 결국 국내 최초 Mail서비스까지 개발을 하며, 성공을 이루었는데, 본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하찮게 여겼던 친구는 결국 통찰력 있는 인간(0.9%)에 해당되고, 본인은 잉여인간(99%)에 해당되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방적기계와 양치기

산업혁명으로 가장 먼저 등장한 기계는 증기 기관이 아닌, 방적 기계였습니다. 당시 베틀로 옷을 만들었던 것에 비하면, 방적 기계는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0.1%의 창의적인 사람들은 방적 기계를 만들었고, 0.9%의 통찰력이 있는 사람들은 방적 기계가 보급되면, 더욱 많은 많은 옷을 만들 수 있게 되니, 더욱 많은 양털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방적 기계가 보급된다고 해도, 양털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99%에 속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방직 기계를 보면서, 이제 옷값이 내려가겠네라는 반응이나 내 직업이 없어지겠구나라는 생각정도에 그치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결국 0.9%의 사람들은 영국 전국의 감자밭을 싸게 사들여, 목초를 심고 양을 기르기 시작합니다. 이후 전국에는 수많은 양목장이 생기었고, 감자파동까지 생기는 기이한 현상을 만들게 됩니다. 결국 양털을 얻기 위해 세워진 양목장은 감자 기근을 만들고, 굶주는 사람들은 감자를 도둑질하게 되는 일로 교수형에 처하는 법안까지 영국정부는 발표하게 됩니다. 


헨리포드와 록펠러

헨리 포드(Henry Ford)가 자동차를 발표했을때의 일화라고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위대한 역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당시의 평가는 가혹했습니다. 자동차 한대 만드는 돈이 기차를 만드는 돈보다 많이 든다. 겨우 4명 탈수 있는 기계를 가지고, 신기술이라고 하는 것은 터무니없다와 같은 언론 반응이 많았다고 합니다. 99%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반응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0.1%에 해당하는 헨리 포드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세상은 나를 바보로 보지만 나는 세상이 바보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을 계산하지만 나는 자동차를 대량 생산할 때 드는 비용을 계산한다. 세상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길만을 다닐 수 있는 기차를 선호하지만 나는 언제, 어디서든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었다.”
 
물론 아시는 것처럼, 헨리 포드는 자동차 대량생산을 통해 이동수단의 혁명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0.9%에 해당하는 사람입니다. 헨리 포드의 자동차를 본 시골 마을의 부자는 이제 자동차가 전세계를 휩쓸 것이라고 생각하고, 전 재산을 털어서 주유소를 곳곳에 세우게 됩니다. 특히 미국 주요 도시에 좋은 장소를 선정해서, 주유소를 세우자 역시 99%의 사람들은 마차들이 다니는 길에 세워진 주유소를 보면서, 역시 비난과 조롱을 하게 됩니다. 제레미 리프킨의 공식에 의하면 0.1%가 나타나면, 그를 알아보는 0.9%가 나타난다고 이야기한 것처럼 미국 주유소의 94%를 독점하게 된 그가 역대 세계 최고의 부자 록펠러(Lewis John Davison Rockefeller)입니다. 결국 0.1%와 0.9%의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를 따라가는 것이 99%의 잉여인간이었던 것입니다. 
 
 

세상을 바꿀
0.1%가 나타나면,

그를 알아보는
0.9%가 나타난다

나머지 99%는
관심없거나 남일처럼
생각하는 사이에
세상은 바뀐다

 
 
위와 같은 사례를 보면, 세상을 바꾸는 0.1%와 그를 알아보는 0.9%가 결국은 세상을 새롭게 발전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W는 사례 중 가장 크게 뽑을 수 있는 것은 애플의 아이폰을 통해 시작된 모바일 혁명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이 발표되었을 당시, 아이폰이 가져올 미래의 변화에 대해서는 쉽게 알지는 못했습니다. 처음 아이폰을 구매한 것은 아이폰3G모델이었습니다. 그리고 앱스토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바로 앱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제 생각으로는 앱스토어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생각에 동료들과 전세계에 프로그램을 팔아보겠다는 생각에 Xcode, 오브젝트C를 공부하며, 앱개발을 하려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사진: Unsplash 의 SpaceX

 
 
 

그렇다면, 앞으로 일어날 W는 무엇이 있을까?

현재 진행중인 W는 바로 일론 머스크를 뽑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내연기관차들이 여전히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시대에 전기차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도 하고, 우주개발은 NASA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대에 민간우주개발 시대를 열어 화성으로 지구인들을 이주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우주선을 쏘아올리기도 하는 99%에게는 괴짜라고 보일 수 있지만 자신의 계획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현재 진행중인 W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 보면, 스피너라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등장합니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일들이 몇해전부터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것이 UAM(Urban Air Mobility)이라는 하늘을 나는 새로운 이동수단중입니다. 전기수직이착륙(e-VTOL)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주로와 같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으며, 복잡한 도로보다는 하늘을 통해 쾌적한 이동을 할 수 있는 미래개발 분야라고 할 것입니다. 미국에서만 343개 기업들이 기체 개발을 위한 투자와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화물운송, 승객운송과 같은 용도로 UAM의 보급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그 시장은 낙관적인 전망으로 보면, 2040년 약 1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누군가에는 먼 미래이거나, 남일처럼 느낄 수도 있겠지만요.
 
AI관련 부분도 앞으로 일어날 W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최근 AI산업에 가시화 되고 있는 분야라면 챗GPT와 같은 대화형, 미드저니와 같은 AI를 활용한 비주얼 생성, 산업용 로봇, 자율주행 등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전기차 관련된 밧데리, 2차 전기 관련 부분도 앞으로 에너지 산업을 변화시킬 부분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과연 W는 무엇이고, 우리는 M이 될 수 있을까요?



 

위대한 W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가장 근본적인 공통점은 도구(Tool)라는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인터넷 시대에 메일은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였습니다. 방적 기계 역시 옷을 만든 도구였으며, 헨리 포드의 자동차, 애플의 아이폰, 테슬라의 전기차, 자율주행 등 마찬가지로 인류를 발전시킬 수 있는 도구라는 점이 하나의 공통점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마치 인류가 석시시대에 돌을 깨서, 도구로 만든 사건과도 비슷한 의미가 아닐까요? 
 
 

위대한 W는
시대를 바꾸는
도구였다

 

 

사진: Unsplash 의 Ravi Pal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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