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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캐스트, 브라우저 밖으로: 적과의 동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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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Google)의 슬로건 중에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이라는 슬로건은 2003년에 정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착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사악해지지는 말자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구글은 여러가지 비즈니스 영역에 있지만, 제품적인 측면에서는 구글폰 픽셀, 구글 네스트 인공지능 스피커, 노트북 픽셀북, 크롬캐스트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2017년 기준 5500만대 이상이 판매된 크롬캐스트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Kai Wenzel

 

구글은 뭘 하고 싶은걸까?

국내에서는 크롬캐스트가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뉴스 기사들을 보면, 해외에서 인기가 많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낯선 제품으로 여기는 부분도 없지 않을 듯하네요. 구글에서 처음 크롬 웹 브라우저를 발표할 때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크롬은 단순한 웹 브라우저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이상으로 생각을 하고, 크롬을 통해 우리 생활을 곳곳에 자리를 잡기 위한 전략을 펼쳐온 것으로 판단됩니다.
 
크롬만으로 문서작업 등이 가능한 구글 Docs, Sheets, Slides를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가능하도록 서비스화 시킨 부분도 크롬OS를 통해 멀티 스크린을 제공하는 확장성을 고려한 전략일 것입니다. 플랫폼 위에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이기도 할 것입니다. 현재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통해 모바일 OS에 대한 점유율을 높여나간 측면이 있다면, 크롬은 웹 브라이저 이상의 역할을 위해 확장해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핵심에 크롬캐스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쉽게 보면, TV 위에 군림하는 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구글의 비전이 담긴 것이 크롬캐스트라고 할 것입니다.구형 TV를 스마트TV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쉽게 해주면서 구글의 크롬은 더욱 확장성을 갖기 위해, 웹 브라우저로만 그치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사진: Unsplash 의 Victor Carvalho

 
 

아직도 안쓴다고?

현재 구글 크롬캐스트 4세대 버전까지 출시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세대 버전을 잔고장 없이 여전히 쓰고 있긴 합니다. 애플TV 4세대를 쓰고 있긴 하지만, 구글 크롬캐스트가 월등히 편리하긴 합니다. 크롬캐스트를 간단히 설명드리면, 스마트폰에서 유튜브 컨텐츠를 선택하고 크롬캐스트를 통해 TV로 화면을 전환해서 보는 것입니다. 일종의 미러링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쉬울 듯합니다. 그렇게 되면, TV화면에서 내가 보고 싶은 유튜브 컨텐츠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는 인스타그램 등의 다른 앱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편리한 점이라고 하겠네요. 물론 노트북에서 크롬캐스트를 통해 TV로 연결도 가능합니다. 

 

크롬캐스트를 쓰면, 사용하게 되면서 변한 점은 본방을 보지 않는다는 점일 것입니다. 인기있는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경우가 없어지고, 내가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아무때나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크롬캐스트를 사용할 경우, OTT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발생하긴 합니다. 현재 저는 티빙, 넷플릭스, 유튜브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티빙은 우선은 CJENM, JTBC, ENA 등의 주요 드라마, 예능 등을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크롬캐스트를 쓰면서, 점차 지상파TV, 케이블을 보는 시간은 압도적으로 사라지고, 보통은 티빙, 넷플릭스, 유튜브를 크롬캐스트를 통해 편리하게 보고 있는 편입니다.

 

구글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앱들은 국내 OTT중에서는 티빙,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가 있으며, 해외 OTT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가 있습니다. 물론 유튜브 음악, 유튜브 영화 등도 즐기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점유율이 높은 대부분의 OTT가 크롬캐스트를 지원하고 있고, 4세대 크롬캐스트는 4K까지 지원을 하고 있기도 해서, 구지 IPTV같은 것을 보시기 보다는 크롬캐스트를 활용하면 편리하게 TV화면을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도 애플TV에 비해 저렴하기도 해서, 우선은 추천을 드리고 싶긴 합니다. 현재 4세대 크롬캐스트는 판매가가 5만원~7만원으로 HD, UHD 지원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긴 하네요. 그렇다면, 구글은 과연 크롬캐스트를 통해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일까요? 이름에 알 수 있듯이 크롬캐스트는 구글TV는 아닙니다.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이지만, 다양한 스마트폰의 앱들을 TV 화면으로 쉽게 옮겨주는 기능을 통해 크롬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구글의 비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게임 역시도 TV화면으로 미러링이 가능하다는 점도 우리의 일상을 점유하고자 하는 구글의 스마트홈 구축의 일환이기도 할 것입니다.
 
 
 
 

사악해지지 말자
Don`t be evil

 

사진: Unsplash 의 Alexander S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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