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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브랜드&트렌드

어디서 봤더라? : 우연히 웨스 앤더슨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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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의 천재라고 불리우는 웨스 앤더슨(Wes Anderson)은 미국의 영화감독입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문라이즈 킹덤>이 많이 알려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웨스 앤더슨 스타일이라고 할만큼 파스텔 컬러를 주로 사용하면서, 좌우 대칭을 이루는 프레임과 빈티지 의상과 독특한 미장센으로 만들어진 판타지한 그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비주얼에서 보는 개성을 요즘 많은 영상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웨스 앤더스 스타일이 인기를 얻고, 그의 스타일들을 따라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WA 프로젝트는 뭘까? 

AWA 프로젝트는 우연히 웨스 앤더슨(Accidentally Wes Anderson)의 줄임말입니다. 윌리와 아만다 코발 부부가 마치 웨스 앤더슨 영화에 나올 것 같은 장소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많은 관심을 얻기 시작해서, 현재는 188만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으며, 웹사이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웨스 앤더슨 영화에 나올법한 장소들을 찾아서 여행하며 사진을 모으는 커뮤니티가 된 프로젝트입니다. 22년 성수동에서 커뮤니티를 통해 수집된 풍경 사진 300여점이 전시회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어디에 있든, 영감은 당신의 눈앞에 있다는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로 웨스 앤더슨 같이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어디에든 있다는 의미를 전하고 싶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진의 프레임 속에서 동화 같은 장면을 만나고, 여행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영화 감독으로서 작품의 흥행성적이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웨스 앤더슨이 전하고 있는 룩앤필(Look&Feel)은 분명히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출처: AccidentallyWesAnderson.com

 

 

AI가 만드는 웨스 앤더슨 영화

미드저니(Midjourney)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AI 영상 프로그램입니다. 최근에 취미로 AI그림, 사진 등을 만들어 보는 일들이 많아지는 것 같은데요. 미드저니는 간단하게 프롬프트를 입력하거나, 이미지 파일 등을 업로드하면,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알아서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 영상 등을 만들어 주는데요. 최근에는 웨스 앤더슨 스타일로 만들어진 패러디 영상물까지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영화를 웨스 앤더슨 스타일의 대담한 색감, 기발한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만약 웨스 앤더슨이 이 영화를 만들었다면이라는 가정으로 AI영화 스튜디오라고 하는 Curius Refuge라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아바타, 반지의 제약, 스타워스 등으 앤더슨 스타일의 영상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출처: 유튜브 @Curious Refuge

 

AI로 만든 웨스 앤더슨 스타일, 스타워즈

 

 

패션도 웨스 앤더슨 스타일

2022년 11월 구찌를 떠난 알렉산드로 미켈레도 히피 르네상스라고 정의한 컬렉션을 통해 원색적인 색 조합, 초현실적인 패턴 등을 통해 웨스 앤더슨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미우치아 프라다는 평소에도 그의 열렬한 팬임을 자청하면서, 그의 영화에 등장했던 미니스커트, 원피스를 프라다, 미우미우를 통해 세상에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라코스테는 <로얄 테넌바움>속에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하기까지 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또한 메종 마르지엘라, 아크네 스튜디오, 로에베 등 평소 차분한 룩앤필을 유지하던 패션 브랜드들도 원색적인 색채를 선보이며, 레트로함과 색채감 뿐만 아니라, 그가 좋아하는 코듀로이, 스웨이드, 데님과 같은 복고적인 소재에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구조의 디자인을 재현하면서, 패션에서도 그의 영감을 받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광고도 찍는 영화감독

2016년 웨스 앤더슨은 H&M 광고 연출을 맡기도 했습니다. 물론 스텔라 아루투아 맥주 브랜드, 프라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브랜드 피트가 출연한 소프트뱅크, 이케아, A&T까지 여러 광고 연출을 맡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영화 감독이 광고 연출을 맡는 부분은 흔한 일이기 합니다. 실제 웨스 앤더슨의 아버지인 맬버 앤더슨은 광고회사를 운영하기도 해서, 상업 광고에서도 본인만의 감각과 개성을 잘 드러내는 광고 제작을 하기도 한 것으로 평가되네요. 최근에 뉴진스가 모델로 출연한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웨스 앤더스 스타일로 연출을 했다고 밝히기도 하면서, 그의 영상미를 영감을 받아서 새롭게 연출되고 현상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웨스 앤더슨, H&M 커머셜

 
 
 

트렌드는 쫓아만 갈 것인가?

웨스 앤더슨 스타일은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사진, 패션, 건축, AI,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 이미 영감을 주고 있는 현상들을 보면, 트렌드가 아닌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트렌드를 읽고, 인사이트를 찾아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겠지만, 그저 트렌드만 쫓아간다면 자신만의 컬러는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반복되는 일상에도 새로움을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디에 있든,
영감은
당신의 눈앞에 있다

출처: AccidentallyWesAnders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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