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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브랜드&트렌드

주말에 팝업스토어나 갈까? 팝업스토어 성공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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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끝나고, 일상 생활이 자유로워지면서 곳곳에서 팝업스토어(pop-store)가 성황리에 계속 되고 있습니다. 팝업스토어의 유래는 짧게는 하루, 길게는 한두달 정도 한정된 기간 동안 운영되는 매장을 팝업스토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미국 대형할인매장 타깃(target)이 2002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신규 매장을 설치할 공간이 마땅치 않자, 임시 매장을 연 것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인터넷에 떴다가 사라자는 팝업창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착안을 하여 팝업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하네요. 팝업스토어 전성시대라고 할만큼 많은 팝업스토어들이 생기고 있는 상황에 과연 어떤 팝업스토어들이 성공할 수 있을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로컬 소셜라이징 프로젝트(Local Socializing): 시몬스(SIMMONS)

 
 

 
 

침대 브랜드가 이렇게 브랜드, 광고를 만들 수 있구나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주고 있는 시몬스의 팝업스토어는 시몬스 하드웨어스토어(SIMMONS HARDWARE STORE)입니다. 광고에서 보여준 것처럼 침대는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이긴 합니다. 마치 공장에서 쓸만한 아이템과 라이프스타일 굿즈로 가득한 시몬스 하드웨어스토어는 제품을 체험하는 용도의 팝업스토어라기 보다는 브랜드가 가진 감성과 트렌드를 느끼게 하는 공간으로 설계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과거 공장지대였던 성수동이라는 지역의 특성을 맞게 팝업스토어를 전개했다는 점에서 기존 브랜드가 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이를 로컬소셜라이징이라고 합니다. 지역의 특성을 기업에 반영하여 해당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잇는 방식으로 공간을 디자인하고 커뮤니케이션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몬스는 성수동을 선택하면서, 점프 슈트, 헬멧, 스패너 같은 하드웨어 스토어에 있을법한 것을 전시하는 방식의 전개는 시몬스가 팝업스토어를 바라보는 관점 역시도 다르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시몬스는 해운대 해리단길에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GROCERY STORE)를 오픈했습니다. 미국 서부의 뜨거운 여름을 연상시키는 파사드와 육가공 식품점을 떠오르게 하는 공간 같은 컨셉이라고 하는데요. 물론 침대는 언급조차가 없는 시몬스만의 특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MZ세대의 취향을 자극하는 트렌디한 굿즈, 패션잡화뿐만 아니라, 부산 지역에서 공수한 식재료들을 판매하는 그로서리 스토어 역시 로컬 소셜라이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코로나로 인한 단절에 대한 지역과 사람의 관계를 다시 이어주는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침대 브랜드이기 때문에 좀 무거운 느낌이 들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몬스라는 브랜드가 작은 일상에 함께 하고 있다는 경험을 제공하고, 시몬스라는 컬쳐 자체를 즐겁게 즐기고 노는 활동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팝업 컨텐츠: 뉴진스(NEW JEANS)

 
 

 
 
가장 핫한 아이돌 그룹 뉴진스는 팝업스토어를 통한 홍보를 데뷔 시절부터 진행해왔습니다. 22년 10월 더현대에서 뉴진스 데뷔 기념 팝업스토어는 20일 동안 1만 7천명이 다녀갈 정도 인기를 모았던 팝업스토어의 사례일 것입니다. 그리고 누데이크 성수에서 뉴진스의 새로운 컨텐츠를 결합한 팝업스토어가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패션과 아트에서 받은 영감으로 독특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누데이크(Nudake)와 가장 핫한 아이돌 뉴진스가 콜라보한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신곡 OMG! NU+JEANS라는 이름으로 열린 콜라보 팝업스토어는 2층 높이의 초대형 뉴진스 토끼 케이크 및 NU+JEANS 굿즈를 판매하면서 컨텐츠를 담은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연이어 뉴진스는 미니니(minini)와 뉴진스의 토끼(TOKKI)를 만나서 탄생한 캐릭터 버니니(bunini), 뉴진스를 컨셉으로 한 파워포프걸(The Powerpuff Girls) 등을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라인프렌즈 스토어에서 열기도 했습니다. 뮤직비디오, 방송으로만 만나는 아이돌 스타를 팝업스토어에 컨텐츠를 담게 됨으로서, 새로운 방식으로 팬들을 만날 수 있게 하는 만들어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동난 유튜브를 통해 홍보를 하던 방식에서 벗어난 뉴진스만의 시도가 새롭기도 하면, 매번 새로운 팝업스토어를 만들어가는 부분도 자꾸 방문하게 하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보고, 듣고, 즐기는 공간으로 팝업스토어는 K-POP을 즐기는 새로운 공간으로 앞으로 계속 자리잡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트와 콜라보: 위시헬씨 X 베니

 
 

 
 

위시헬씨는 삼진제약의 건기식 브랜드라고 합니다. 베니 캐릭터를 활용해서 위시래빗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아트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네요. 베니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구경선 작가의 캐릭터입니다. 세상의 소리를 듣고 싶다는 생각에서 귀가 긴 토끼를 그려오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니는 프라다, 이니스프리, 현대모터스, 세이브칠드런 등과 콜라보를 하면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위시헬씨라는 브랜드 네이밍을 고려해서, 소원을 들어주는 달토끼로 기존에 베니 캐릭터를 활용해서 위시래빗을 스토리로 기획한 것으로 생각되네요. 기존에도 아트 콜라보는 사례는 많긴 하지만, 건기식에서 이런 시도를 하는 부분은 새로운 접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건기식 브랜드가 팝업 스토어를 전개한다는 부분도 보수적인 제약사 특성상 쉽지 않은 결정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캐릭터가 가진 친숙함이 있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지는 않은 브랜드이다보니, 친숙하게 소비자를 만날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트 마케팅은 뷰티 브랜드에서 많이 시도해 오던 방식이긴 합니다. 대표적으로 닥터자르트가 눈에 띄는 사례들이 많기 합니다. 팝업스토어는 아니지만,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아트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팝업스토어의 새로운 성지: 더현대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은 각종 팝업스토어를 모아 놓은 팝업스토어의 집결지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보통 백화점은 어느 정도 가격과 품질이 있는 브랜드, 제품들을 소개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긴 합니다. 유통업계에서 팝업스토어는 일시적인 프로모션에 그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더현대 서울은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라는 별도의 독립적인 공간을 준비하고, 성수동, 신사동에서 만날 것 같은 힙한 브랜드들의 수많은 팝업스토어를 백화점으로 모으는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개점이후 2년간 320여개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였으며, 2년간 이틀에 한개꼴로 팝업스토어를 열였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더현대 서울 담당자에 따르면, 새로운 트렌드를 발산하는 역할과 고객을 끌어당기는 역할로서, 팝업스토어가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온라인으로만 만나던 브랜드를 팝업스토어를 통해 만나고, 한정판, 신상품을 선보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뗑킴, 그레일즈, 쿠어, 디스이즈네버갯 등 온라인에서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모았던 패션 브랜드들도 있었고, 잔망루피나, 뉴진스 역시도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디즈니 100주년 팝업스토어 역시도 준비를 하면서, 팝업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플레이그라운드의 역할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왜 이렇게 팝업스토어가 인기일까?
그리고 성공하는 팝업스토어는?

 
 
 

요즘 팝업스토어 행사가 많아진 것은 아무래도 코로나라는 긴 시간을 거치면서,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오프라인 행사가 갑작스럽게 몰린 탓이기도 할 것입니다. 기업이나 브랜드 입장에서 그 동안 억눌렸던 행사에 대한 기획이 봇물처럼 터지기 시작한 부분과 동시에 소비자들 역시도 집에서 온라인에서 머물던 제약이 풀리게 되면서, 더욱 팝업스토어과 같은 기존에 만나지 못했던 힙한 브랜드, 새로운 제품, 즐거운 행사 등에 발길을 옮기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팝업스토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단순히 브랜드, 제품을 홍보하는 공간으로 사용해서는 쉽게 성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 Instagram+able: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가 통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 Experience: 볼거리, 놀거리가 있는 재미를 가득 채운 팝업스토어
  • Limited Edition: 팝업스토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혹은 특별판
  • Reward: 특별한 기념품, 선물 등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팝업스토어

 

팝업스토어가 잘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IELR가 잘 결합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쉽게 생각해 보면, 가볼만한 가치를 어떻게 만들어 줄 것인가에 대한 관점일 것이고, 가보면 얻을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일지를 고려하게 된다면, 보다 멋진 팝업스토어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래서 정석적이게도 물건을 팔거나 홍보하는 공간이 아닌, 감성을 채우는 공간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팝업스토어의 성공 배경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떳다방이 되지 말것.
팝업스토어

사진: Unsplash 의 Scott We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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