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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브랜드&트렌드

룰루레몬(Lululemon)은 아직도, 여전히 왜 인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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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 의 Dmitriy Frantsev

 

요가복의 샤넬로 평가받는 룰루레몬

최근 몇년간 요가, 필라테스가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모으는 운동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최근 서울숲에서 열린 서울웰니스위크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요가, 필라테스에 대한 인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기도 했습니다. 국내 요가 인구는 약 300만명, 3조원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요가, 필라테스 등의 인기와 함께 자리를 잡은 브랜드가 바로 캐나다 브랜드인 룰루레몬 애슬레티카(Lululemon Athletica)입니다. 1998년 캐나다 밴쿠버의 키칠라노(Kitsilano)라는 동네에서 주간에는 디자인 스튜디오, 야간에는 요가 스튜디오로 운영되는 작은 건물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칩 윌슨(Chip Wilson) 창립자는 룰루레몬을 런칭을 하기 1년 전에 밴쿠버를 기반으로 스케이트와 스노보드, 서핑을 할 때는 입는 운동복 브랜드 웨스트비치(Westbeach)를 먼저 선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웨스트비치가 그렇게 좋은 반응이 있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마침 우연한 기회에 요가 수업을 듣게 된 칩 윌슨은 당시 요가복이 땀을 흡수하지 못하고 활동성이 떨어진다는 점과 요가 운동 과정에서 스트레칭을 할 경우 원단이 늘어나 얇아지면서, 비침 현상이 나타나는 문제 등을 개선하여 레깅스 팬츠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루온(Loun) 소재의 레깅스 팬츠입니다. 나일론과 라이크라가 혼합된 새로운 소재인 루온을 개발하면서, 운동과 레저가 결합된 애슬레저 브랜드로서 룰루레몬이 성장해 나가는 시작점이 되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룰루레몬 이름에 대해서 칩 월슨은 일본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L이 많이 들어간 이름을 결정했다는 이야기로 논란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특정 체형에 여성들에게는 룰루레몬 레깅스가 제대로 기능을 못한다는 차별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창업자의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룰루레몬은 뛰어난 소재와 품질로 요가복의 샤넬로 평가를 받으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시장을 개척해 가며, 아직도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애슬레저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Marco Tjokro

 

 

룰루레몬의 라이프스타일, 스웻라이프(The Sweatlife)

땀흘리고,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스웻라이프를 지향하는 룰루레몬은 일종의 커뮤니티를 통해 성장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의 성공 포인트로 평가받기도 하고 있습니다.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 호주 등 전세계 4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룰루레몬 플래그쉽 스토어 운영방식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함께 나누는 커뮤니티 성격으로 만들어져왔습니다. 그래서 매장 직원들을 에듀케이터로 지칭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하고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소개하고, 경험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고객이라는 단어가 아닌 커뮤니티에 놀러온 손님, 게스트라고 지칭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또한 유명 셀럽들을 엠버서더(ambassador)로 임명하고 커뮤니티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룰루레몬의 스웻라이프를 지향하는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만들고, 유명 셀럽들을 통해 브랜드의 엠버서더로서 커뮤니티와 함께 브랜드를 더욱 충성도 높게 만들어가게 된 배경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즉 함께 운동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함께 먹고, 스트레스 없는 일상을 위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공간으로 플래그쉽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되었다는 점이 바로 룰루레몬의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라고 할 것 같네요. 

 

 

사진: Unsplash 의 Glenna Haug

 

 

애슬레저라는 새로운 카테고리 개척

애슬레저는 운동을 의미하는 애슬레틱(Athletic)과 여가를 뜻하는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스포츠웨어를 기반으로 한 활동적이지만, 일상에서도 편한 옷차림을 일컫는 용도입니다. 요가, 필라테스와 같은 새로운 스포츠 영역을 기반을 탄생한 룰루레몬은 애슬레저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한 브랜드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안다르, 젝시믹스와 같은 국내 브랜드도 시장에 진출하면서, 해외 브랜드들과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미국 뷰오리(vuori) 요가복 브랜드를 국내에 선보였습니다. 알로(ALO), 짐샤크(GYMSHARK), 비욘드요가(BEYOND YOGA), 빅토리아 시크릿의 온포인트(On Point), 패블리틱스(Fabletics) 등 해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애슬레저라는 새로운 영역을 선도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룰루레몬이지만, 수많은 브랜드들과 경쟁해야하는 상황이 앞으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긴 합니다. 하지만 룰루레몬은 22년 기준으로 글로벌 매출은 10조 7,608원억원 집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46%가 성장한 853억원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2014년 9월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젝시믹스 1,942억, 안다르 1,691억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거듭할 할 것으로도 예상이 되네요. 팬데믹 시기 가장 호황을 누린 100대 기업에 선정되었지만 , 팬데믹 이후에는 호재는 끝날 것이라는 일부 예측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출처: 룰루레몬 홈페이지

 

 

운동과 일상이 만나는 현상

아웃도어 브랜드가 한창 인기를 모으던 시절에도 아웃도어 패션이 일상복으로 인기를 얻고 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겨울철 패딩은 아웃도어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패션피플들에게도 운동복과 일상복을 믹스앤매치하는 경우들도 많이 보이곤 하는 현상이 여전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일상복을 운동복으로 입지는 않지만, 운동복을 일상복으로 입는 경우들이 자주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운동복이 주는 편안함을 일상도 즐기고 싶은 마음일 것입니다. 또한 스포츠웨어도 단순히 운동만을 위한 용도보다는 패션에 가까운 컬러, 디자인 등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운동복이면서도 일상에서 즐기는 패션으로 애슬레저가 여전히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또한 최근 룰루레몬의 라인업을 보면, 단지 요가, 필라테스를 위한 패션보다는 오히려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액티브웨어 라인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단지 운동 때문이 아닌 일상을 위해 룰루레몬을 선택하는 경우도 더욱 많아지고 있는 것 같네요. 룰루레몬은 국내 시장에서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그리고 어떻게 성장해 나아갈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땀흘리는 멋진 삶

The Sweatlife



사진: Unsplash 의 Hans Reni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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