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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질문

국책은행들은 무슨 이야기를 전하고 싶을까? 산업은행 vs 기업은행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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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많은 광고가 쏟아져 나옵니다. 홍보, 마케팅, 브랜드 담당자부터 대행사, 프로덕션 등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좋은 광고, 성공하는 광고를 위해 맡은 각자 역할들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광고 시장 규모는 21년 기준으로 18조 9219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광고종사자 규모는 7만 4485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른 산업에 비해 많은 규모가 크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은 되지만, 소비자들에게 눈길을 얻고, 마음을 얻기 위해 많은 광고종사자들과 브랜드 담당자들이 오늘도 함께 일을 해나가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Claudio Schwarz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단 2개의 국책은행

시중은행이 아닌, 국책은행이라고 하면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있을 것입니다. 우선 산업은행은 설립목적을 보면, 산업의 개발·육성, 사회기반시설의 확충, 지역개발, 금융시장 안정 및 그 밖에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 등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관리하여 금융산업 및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보면 한국산업은행법에 의하여 기업금융 지원을 위해 세워진 국책은행이라고 이해하면 쉽겠네요. 1954년에 설립되었으니, 내년이면 70주년을 맞이하겠네요. 반면 기업은행은 산업은행과는 다르게 중소기업자의 경제활동을 원활히 하고 그 경제적 지위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1961년 7월 제정된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금융위원회 산하 국책 특수은행으로 소개되기도 하네요. 영문 이니셜을 활용해서 KDB산업은행(Korea Development Bank), IBK기업은행(Industrial Bank of Korea)이라고 사명을 변경한 것은 국민은행이 2002년 KB국민은행으로 Korea Best라는 의미와 함께 한국주택은행과 통합 과정에서 사명변경을 하게 배경부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많은 은행들이 영문 이니셜+은행으로 사명을 바꾸는 일들이 생기게 되었고, 마침 당시는 세계화가 활발하게 진행되던 추세였기에 이러한 분위기가 전은행권으로 퍼지게 된 배경으로 조사가 됩니다. 산업은행은 과거 금융위기로 파산한 리먼브러더스를 인수하여 글로벌투자은행(IB)로 성장하고자 했던 사건도 있었습니다. 민영화 추진부터 최근 본사 부산 이전까지 국책은행임에도 정권에 따라 많은 변화를 맞이하기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업은행은 농협은행 도시 지점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으로 창립을 했다는 것도 재미있는 일화인 것 같습니다. 기업은행 주요주주 구성을 보면, 기획재정부가 59.50%를 차지하고 있지만, KDB산업은행 7.29%의 지분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즉 산업은행이 기업은행의 2대 주주이기도 한 것입니다. 산업은행의 경우는 쉽게 국책은행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기업은행도 국책은행이라는 점은 조사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 합니다. 



국책은행들은 요즘 어떤 광고를 할까?  국책은행들이 말하고 싶은 것

 

오늘의 총합이 내일을 결정한다

내일이 보고 싶다면, 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은 최근 유튜브에 소개된 광고를 보면, <내일이 보고 싶다면>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미래산업을 준비하는 산업은행을 말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수많은 산업 중 미래산업을 위해 육성하고 지원하는 산업은행의 역할을 보여주고 싶었던 광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산업은행은 딱딱할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는 미래 산업에 대한 스토리를 아역모델과 아이모델을 상황을 설정해 나때는 말이야, 너때는 말이야라는 반전으로 더욱 재미를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마치 사람으로 의인화해서 미래를 준비하는 산업은행의 역할 역시도 재미있게 선보였습니다. 미래산업을 담대하거나 거창하게 보여줄 수 있음에도 재미와 위트, 반전을 통해 풀어낸 미래산업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더욱 공감을 얻게 하는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작년에는 오페라 형식의 광고를 선보여서 눈길을 끌었다면, 올해는 위트 있는 스토리를 개발하여 산업은행의 이미지를 친근하게 전달함과 동시에 미래산업을 준비하고 육성하는 산업은행의 역할을 국책은행답지 않은 위트로 풀어낸 기획력이 돋보이는 광고라고 생각되네요. 
 
 

내일이 보고 싶다면, KDB산업은행 광고(2023)

  

 
 
 
누구를 응원하는지는 기업이 나아가는 방향이 된다
기업을 앞으로,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이제훈이라는 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거 송해 선생님을 오랫동안 사용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몇년전부터 이제훈을 모델로 젊은 이미지를 부각하고자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업은행은 최근 몇년간 인상깊은 광고들을 많이 선보였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작년에 선보인 <이 세상에는 작은 기업은 없다>편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은연중에 기업을 대기업, 중소기업으로 나누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우치게 해준 광고이기도 하네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행의 역할을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장님, 직원들 편에서 스토리를 풀어나가다보니, 많은 공감을 얻은 광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올해 선보이는 광고 역시도 기업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기업은행을 역할을 감각적인 타이포 그래픽과 스토리를 풀어낸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누구를 응원하는지는 기업이 나아가는 방향이 된다는 HSAD 매거진에 소개된 글귀를 보니, 기업은행이 나아가는 방향이 잘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 작은 기업은 없다, 기업은행 광고(2022)

 

기업을 앞으로, 기업은행 광고(2023)

 
 
 

국책은행 광고들의 공통점이라는 모두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의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메시지를 전하고자는 점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이 전달하고 싶은 말과 국민들이 듣고 싶은 말의 교집합을 찾아가는 광고 역시도 쉽지 않은 과정의 고민의 결과물들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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