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을 찾아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우리는 과연 무엇을 찾아볼까요?
보통은 블로거들에게 비용을 지급하고 리뷰 글을 작성해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하고, 카페 같은 곳에 우리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글을 쓰는 소위 바이럴 마케팅 등을 찾아볼 것이며, 네이버 키워드 광고가 그나마 전환율이 좋다고 제시할지 모릅니다. 이외에도 기존 고객의 DB를 활용해서 이메일, 문자 등을 활용한 세일 광고를 기획해보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위에 같은 방법들을 통해 진행을 하게 될 경우, 대부분 소소한 성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마케팅 비용으로 많은 돈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는 소소한 성과에도 별 이야기 없이 마무리가 될 가능성이 많을 것입니다.
돈 안들이고 대박을 만드는 마케팅은 가능할까?
투자를 안하고, 기업이 성장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듯이,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면서, 소위 말하는 대박 매출 결과를 이끈다는 것은 로또를 바라는 심리입니다. 마치 돈 안들이고 대박 친 마케팅 사례를 유튜브 등을 통해 보게 된다면 그것은 사례일뿐,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도 아닙니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자랑을 하고, 마케팅 사례로 소개하는 것입니다. 즉 흔치 않은 일이 일어 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공 사례이기도 한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노력하면 일어날 수 있다는 착각으로 대박 마케팅을 쫓게 되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혹시 돈 안들이고 대박을 만드는 마케팅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마치 로또를 기대하는 지나친 욕심에 빠져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숏츠
그런거 해보면 어떨까?
요즘 숏츠, 릴스 영상을 많이 찍기도 합니다. 그래서 혹시 이런 영상을 마케팅으로 기획한다면, 역시 누구나 성공할 수 있을까요? 우리 회사도 숏츠 같은거 해보라고 이야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회사의 누군가는 자신이 본 숏츠를 보여주면서 우리도 이렇게 해보자고 합니다. 그러면 마케팅 실무자는 제작사를 알아볼 것입니다. 하지만, 제작비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다시 회사에 보고하게 됩니다. 그러면, 회사의 누군가는 충주시 유튜브 채널, 온양석산 김명성 대리 이야기를 하면서 저렴하게 찍을 수 있는 컨텐츠를 기획해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렴한 비용에 제작을 나서는 업체를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렴한 제작을 위해 크몽 전문가를 찾아보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우선 인정해야 할 점이면, 성공한 유튜브 채널에도 많은 고민과 노력이 담긴 것들입니다. 결과물로 보고, 우리 회사도 해볼까라고 생각을 한다면, 역시 회사 차원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유튜브 채널을 장기적으로 잘 만들고 싶다면, 제작사가 아닌 내부 제작팀을 꾸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생 없이 그냥 외주 제작사가 맡겨 대박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발상일지 모릅니다.
요즘 누가 TV광고를 하나?
디지털 광고를 해야지~
요즘 TV보다 유튜브, OTT 등 디지털 채널들이 대세인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는 왜 TV광고를 할까요? 대기업이니까 돈 많이 버는 기업이니까, 당연히 TV광고를 하겠지라고 이야기를 듣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요즘 누가 TV를 보냐고 핀잔을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말은 우리 회사는 마케팅으로 TV광고를 할 돈이 없다는 말입니다. 속마음을 숨기고, 대박 마케팅을 해보라는 회사의 욕심입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가 TV광고의 효과가 없다면, 구지 TV광고를 왜 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는 TV광고뿐만 아니라, 디지털 광고도 같이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런데 우리 회사는 마케팅으로 디지털만 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이미 다른 기업들이 하고 있는 마케팅 방법 중 하나를 빼두고 하는 것입니다. 제품 개발은 하나라도 빼지 않고, 잘 만들려고 노력하면서 정쟉 마케팅은 중요한 하나를 빼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디지털 광고만 한다면, 효과는 과연 있을까요? 물론 효과는 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광고라도 하자고 한다면 다행일지 모릅니다. 그래도 마케팅 예산이 있기는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유튜브 광고를 워해서 영상 제작을 하자고 제안한다면, 역시 돈 안들이고 찍을 수 있는 영상 제작을 기획해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영상 제작비는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점을 보고하게 되면, 어쩌면 우선 배너 광고부터 해보자는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배너광고만으로는 회사의 기대와는 다르게 매출은 발생하지 않을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잘 알지도 못하는 브랜드, 혹시 제품을 단지 디지털 배너를 보고 구입하신 적이 있는지 본인에게 물어보시면 쉅게 이유를 찾게 되겠습니다. 혹시 클릭을 유도할 수 있는 후킹되는 광고문구 등을 만들고, 상세페이지를 잘 만들어서 해보자는 회사의 주문이 있다면, 그래도 생각이 좀 있는 현실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 제품이 배너 광고만으로 구매까지 이어지게 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점, 즉 구매전환율이 낮을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빨리 깨닫아야 합니다.
자주 봐야, 익숙해지고, 그래야 마음까지 열게 됩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과정만 생각해봐도 대박 마케팅은 지나친 욕심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한번 팔고 끝나는 제품, 브랜드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라면 더욱 소비자들에게 자주 인사를 하고, 제품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 노력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모든 과정을 한번에 뛰어넘는 마케팅에 지름길 같은 것은 없다는 점을 빨리 자각해야 합니다. TV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만들고, 통합마케팅 차원에서 유튜브, 메타 등에도 광고영상을 하고, 프로모션 배너 등을 만들고, 이벤트 페이지 또는 상세페이지를 통해 참여와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과정은 대단한게 아닌 그냥 필수적인 전과정입니다. 그리고 TV광고와 유튜브 광고를 좀 비교한다면, TV광고는 소파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항상 정해진 시간에 광고들이 나간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TV광고는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적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는 놀이공원입니다. 재미있는 영상, 유익한 영상 등을 찾아 돌아다니면서, 놀이기구를 타려는 사람입니다. 놀이공원에서 바이킹을 타려는 사람들에게 잠깐 광고보고 타자고 한다면,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냥 본인입장에서 유튜브를 보다가, 광고가 나오면 좋은지 물어본다면 어렵지 않게 답을 찾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TV광고는 예산이 많이 들기에 대안으로 유튜브 광고를 해야할 뿐입니다. TV를 보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맞지만, 유튜브라는 놀이공원에 이제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적은 예산으로 유튜브를 했다면, 이제 TV광고 수준으로 예산을 투여해야 하는 것도 인정해야 할 사실이기도 할 것입니다.
100만 유튜버를 좀 써서
마케팅 해 보는건 어떨까?
뷰티 업계의 경우, 여전히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버, 인스타그래머, 블로거들을 찾아서 리뷰 등 후기 컨텐츠를 만드는 일을 빈번히 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엄청난 매출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워낙 많은 뷰티 인플루언서들이 있기도 하고, 이러한 마케팅 방법만으로 회사에서 기대하는 대박을 치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인플루언서를 섭외할라고 MCN회사들에 연락을 해보면, 역시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영향력, 구독자수에 따라 가격이 형성됩니다. 즉 싸고 효과 좋은 인플루언서는 찾기 힘듭니다. 왜 그럴까요? 소위 시장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요가 많으면 비싸고, 수요가 적으면 저렴한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그렇지만 회사에서는 저렴하면서도 효과 좋은 인플루언서를 찾습니다. 그래서 소위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찾고,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역시 소소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투자 비용이 적었고, 그래서 소소한 결과를 얻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500만 인플루언서 한명이 하나의 기업이나 제품을 살려낼 수 있다면, 누구나 쉽게 이런 마케팅 방법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기업이 성장을 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인플루언서를 통해 제품이나 브랜드를 알려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모두가 바라지만, 모두에게 일어나지 않는 것이 대박입니다. 그래서 유튜버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좋은 컨텐츠에 제품이나 브랜드를 잘 녹일 수 있도록 고민하고, 2차 활용을 통해 마케팅을 풀어가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일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 회사도
퍼포먼스 마케팅으로
퍼포먼스 마케팅이라는 부분은 몇년전부터 화두가 되기도 있고, 그래서 우리 회사도 퍼포먼스 마케팅을 도입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나온다면, 당장 퍼포먼스 마케팅이 가능할까요? 퍼포먼스 대행사를 하나 찾아 진행을 한다고 해도, 타겟 모수를 모아야 하는 과정, 그리고 리타겟팅을 위한 메시지 개발 등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수반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배너 광고를 보고, 제품을 구매한 경우가 있을까요?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브랜드나 제품이라면 퍼포먼스 마케팅은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인지도 없는 경우라면 퍼포먼스 마케팅 역시도 기대한 수준의 ROAS를 만들어내거나 구매전환율을 높히는 부분에 한계가 있음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그리고 퍼포먼스 대행사 역시도 TV광고를 검토해봐달라는 요청을 하거나, 유튜브 영상 광고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하기도 할 것입니다. 즉 인지도 기반이 쌓여야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고도화된 퍼포먼스 마케팅을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분석툴에 대한 부분, 애드 스크립트에 대한 부분 등도 있겠지만 마케팅 목표를 세분화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가설 세팅, 그리고 그것을 위해 팀원 전부가 하나의 그로스 포인트를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조직을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광고 담당자부터 자사몰 담당자, 고객리뷰 담당까지 하나의 목표를 위한 업무 집중화와 역할 담당도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 회사도 퍼포먼스 마케팅을 하자는 이야기는 좋지만, 곧 빛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는 부분도 있기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어느 정도 운영을 하다보면 깨닫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대박 마케팅은 무엇일까요?
돈을 안들이고 대박을 칠 수 있는 마케팅은 사실 없습니다. 특히 돈을 안들이고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노력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업의 성장은 더디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대박 마케팅은 로또을 꿈꾸는 일과 유사합니다. 우리 브랜드에 우리 제품에 단기간에 엄청난 매출을 올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마케팅은 복잡한 이론보다는 직관적으로 보면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툰 자기 소개를 하고, 자주 인사를 하고, 만나고 이야기하는 일을 반복하는 과정일뿐입니다. 단 한번의 자기 소개로 친한 친구를 얻는 경우가 있을까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케팅이라는 반복적인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예산의 문제로 자기를 소개하고, 이야기를 하는 일을 줄여가게 된다면, 연락 없는 친구가 되어버리고 잊혀지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예산 내에서 최선의 방법과 최선의 결과
예산이 없다면 인정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리소스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할 뿐입니다. 최선의 방법으로 최선의 결과치를 얻을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 브랜드나 제품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스스로 객관화해야 합니다. 한번에 모든 것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할 뿐이라는 점이겠습니다. 지금 회사가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예산은 어느 정도인가에,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마케팅 방법은 무엇인가를 객관적으로 고민해봐야 합니다. 무플보다는 악플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산 많은 회사나 브랜드를 따라가기 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마케팅을 풀어가는 것이 보다 효과적입니다. 따라한다는 것은 이미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따라하기보다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마케팅을 풀어가야 새롭게 느끼고 관심을 얻게 될 것입니다.
제품과 브랜드를 만들었다면, 이 또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결과물입니다. 그래서 우리 제품과 브랜드는 이래야 해라는 틀에 갇히기 쉽습니다. 그래서 마케팅도 벤치마킹한 사례를 따라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소비자에게 관심을 얻기 위해 새로운 방법이 필요합니다. 너무 많은 메시지를 담기보다, 일단 이름이라도 확실히 알리자는 목표가 오히려 적은 예산이라면 선택해야 할 목표일 것입니다. 적은 예산이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이름이라도 알리기 위한 미친 짓을 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입니다. 브랜딩은 인지도를 만들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브랜딩이라는 거창한 플랜이라는 틀에 갇히기 보다는, 단계적인 마케팅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마케팅은 기나긴 여정일 뿐입니다. 단기간 승부를 보는 제품, 브랜드는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그 기업이나 브랜드를 알아보면, 기나긴 고민과 노력의 과정이 있습니다. 마케팅에 지름길은 없습니다. 그리고 마케팅은 지출비용이 아닌, 투자비용이라는 점을 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케팅 예산
지출이 아닌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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