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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할 기업&브랜드

루시드 그래비티 공개와 루시드그룹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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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테슬라라고 평가받으면, 많은 주목을 받았던 루시드그룹은 이번에 SUV 루시드 그래비티(Gravity)를 LA오토쇼에서 선보였습니다. 계획대로라면 2023년 생산을 목표로 했지만, 늦어지면서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럭셔리 전기차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목표에 비해서, 금리인상,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루시드에어가 생각보다 수요 부족이 발생하고 있으며, 대량생산에 대한 어려움으로 많은 어려움은 겪고 있는 루시드그룹이지만 계획대로 이번에 루시드 그래비티를 선보이며, 북미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기몰이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출처 @LucidMotors <LA AutoShow>

 

 

 

압도적인 퍼포먼스 루시드 그래비티

루시드 그래비티는 최대 7인승 대형 SUV로 5인승, 6인승으로 레이아웃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형 SUV임에도 공기저향계수 0.24Cd로 테슬라 모델 X와 같은 수치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벤츠 EQC가 0.27Cd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형 SUV임에도 공기저항계수에서 설계가 뛰어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루시드 그래비티 주행거리는 708km로 밝혔습니다. 베터리 용량은 120 kWh로 주행거리는 708km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테슬라가 배터리 용량을 줄이고 주행거리를 줄이면서 가격을 인하를 하였는데요. 과거 테슬라 모델 X를 기준으로 배터리 100 kWh로 주행거리 531km였던 데이터를 기준으로도 주행거리를 루시드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비안 RS1은 배터리 149 kWh에 643km를 보이고 있어서, 에너지 효율성에서 루시드가 가지고 있는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에서 기술력을 확보있다고 생각되네요. 루시드는 그래비티 역시도 급속충전 900v까지 지원하고 있어서, 15분 충전시 최대 322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400v 전압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15분 충전시 261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참고로 아이오닉5의 경우는 800v를 지원합니다. 그래서 5분 급속충전시 10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교해볼만한 지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제로백의 경우 3.5초 이하, 800hp 이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해서 아직 정확한 수치를 향후 드러낼 것으로 생각됩니다. 벤츠 EQS 450+ 기준으로 주행거리 491km, 333HP, 제로백 6.2초라는 점에서 보면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와 루시드 그래비티가 한번 경쟁을 해볼 만한 상황이 앞으로 펼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 이번에 그래비티 가격을 8만달러이하로 가격경쟁력도 있게 출시한다는 점에서도 북미시장에서 SUV시장이 어떻게 경쟁할지 지켜볼만한 상황이라고 생각되네요.

 

  Battery Size Range Miles/kWh
Lucid Gravity 120 kWh 450 Miles 3.8
Cadillac IQ 200 kWh 450 Miles 2.3
Rivian RS1 149 kWh 400 Miles 2.7
GMC Hummer EV 205 kWh 329 Miles 1.6
Tesla Model X 100 kWh 330 Miles 3.3

< SUV 전기차 배터리 효율성 >

 

 

 

출처 @LucidMotors

 

 

 

대형 SUV 공간 설계

개인적으로는 큰 차량을 별로 좋아하지 않다고 보니, 루시드 그래비티 위장막 차량이 너무 뚱뚱하고 밴(VAN)과 같은 모습이다보니, 대형 SUV이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줄 수 있을지 다소 걱정이 되긴 했지만, 이번에 발표한 그래비티는 대형SUV임에도 나름 잘 디자인되어 나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퍼포먼스적인 측면은 루시드에어에서 보여준 기술력이 그대로 적용되면서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합리적으로 책정이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에 좀 관심있게 본 부분은 실내 공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34인치 OLED, 6K 플로팅 디스플레이와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습니다. 루시드에어와 다르게 센터 디스플레이는 가로형으로 적용되고 물리적 버튼도 추가되었습니다. 애플 차세대 카플레이를 발표하면서 보여준 자동차 실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향후 루시드 그래비티에 차세대 카플레이 호환성도 매우 좋아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최대 7인승 대형 SUV이기 때문에 3열 시트가 구성되었습니다. 발표한 자료 영상에 따르면, 2열, 3열 시트 폴딩시에도 2,3열이 평탄화되어서 캠핑이나 여행시에 공간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5인승, 6인승으로 레이아웃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내 내부가 매우 편안한 크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트렁크 용량은 3171리터로 충분한 여유있는 공간 역시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에 발표에서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기존 엔진룸이 있던 프렁크(Frunk) 부분이었습니다. 프렁크 공간을 의자로 활용할 수 있고, 등받이까지 있고, 좌우에 컵홀더까지 제공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물건을 보관하는 수납역할뿐만 아니라, 보닛을 열고 앉아서 음료를 마시고 쉴수 있는 새로운 장소가 공간이 만들어진 부분은 신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루시드 생츄어리(Sanctuary™)도 같이 선보였습니다. 일종의 명상 또는 휴식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바꾸는 기능입니다. 전면에 설치된 디스플레이, 스피커, 마사지 기능 등을 결합해 운전자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개인 공감으로 바뀔 수 있도록 고려를 했다고 합니다. 자동차라는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었을까 생각되는데요. 이번에 제공되는 생츄어리, 명상기능은 메디토피아(MEDITOPIA)와 협력을 통해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면, 자동차에 쉰다는 것이 사실 좀 마땅치 않은 경우들이 많은데요. 이러한 기능은 자동차를 제공할 수 있는 시각, 청각 등의 기능을 활용해 명상, 휴식이 가능한 웰니스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은 새로운 접근이라고 생각됩니다. 

 

 

 

출처 @LucidMotors

 

 

 

여전히 부족한 소프트웨어

지금까지 루시드는 전기차 기술력에 대한 부각을 주로 발표하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루시드 그래비티 발표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전기차를 어떤 공간으로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까지 소개를 하면서 기술력뿐만 아니라 실용성에 대한 부분도 고려를 한 발표였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대한 발표가 없는 부분은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OTA 업그레이드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율주행 등에 대한 혁신적인 부분은 여전히 루시드그룹이 풀어가야 하는 과제이기도 할 것입니다. 

 

 

출처 @LucidMotors

 

 

 

 

전기차 스타트업 도전과 실패

전기차 시장으로 전환이 시작되면서, 전세계 많은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도전들이 있었습니다. 넥스트 테슬라를 표방하며, 많은 기업들이 지금도 도전을 하고 있는 전기차 전환의 초입에 있는 상황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수많은 기업들 중 안타깝게도 실패하는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Lordstown)모터스가 7월 파산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피스커(Fisker) 오토모티브 역시도 결국 파산신청과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테슬라라고 불리웠던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 역시도 파산신청을 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과거 일론 머스크가 일부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파산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처럼, 설비 투자와 대량생산,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카누(Canoo), 루시드(Lucid), 리비안(Rivian) 등 많은 기업들이 현재 어려움에 빠져 있는 것도 현실이기도 합니다. 리비안은 현재 아마존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존이 리비안 17%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고, 북미시장에서 픽업트럭, SUV  등의 인기와 함께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보다는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시점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마존의 지원이 있다면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과는 다르게 성공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루시드그룹은 알려진 것처럼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61%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사우디 제다 킹 압둘라 이코노믹 시티(KAEC)에 루시드 AMP2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루시드그룹 역시도 당분간은 사우디 국부펀드의 당분간 있다면,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과는 다르게 당분간은 여유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루시드 그래비티 발표를 보면서, 북미 시장에서 점차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브랜드에 대한 평판을 좋게 쌓아간다면, 테슬라보다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인 독일 3사인 벤츠, 아우디, BMW와의 전기차 경쟁에서 충분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되네요.

 

 

 

Winner takes it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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