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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할 기업&브랜드

농업 브랜드의 가능성: 명인명촌, 팜아트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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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라는 산업에서 과연 어떤 브랜드들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요? 힘들고 바쁜 농업이라는 분야에서 브랜드를 만들고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영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농업은 앞으로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키워갈 수 있을지 몇개의 브랜드를 좀 살펴보겠습니다.

 

이야기가 있는 숨겨진 보물: 명인명촌

명인명촌은 ‘이야기가 있는 숨겨진 보물’ 로 하늘의 때, 땅의 기운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살필 줄 아는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라고 합니다. 열매를 보면서 줄기와 뿌리와 흙을 살피고, 봄부터 피어난 꽃을 생각하고 나비와 벌의 수고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체에 대한 건강한 생태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생산자와 소비자의 건강한 삶의 가치를 추구한다고 소개가 되고 있네요. 

 

명인명촌

 

명인명촌 현대백화점

 

명인명촌은 현대백화점이 생산농가를 발굴하여,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대기업과 생산농가가 협업하고 있는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입니다. 2009년에 압구정본점에서 소개가 되어, 현재는 현대백화점 전점에 입점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100여명의 장인들이 만든 장류, 식초류, 주류, 등 300여종의 상품을 기획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PB(Private Brand)상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대기업과 생산농가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이자, 소비자에게는 농업이 추구하는 자연의 가치를 만날 수 있게 만든 좋은 마케팅 사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품에는 대부분 장인들의 이름을 넣어서, 생산농가에서 스토리를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는 점도 소비자에게 공감 포인트를 만들어주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농업도 예술이 될 수 있다: 팜아트홀릭

팜아트홀릭은 생산농가에서 자체적으로 브랜드를 만들고, 키워가고 있는 스타트업 같은 브랜드입니다. 팜아트홀릭은 영문을 보면, Farm+Art+Holic 합성어로 농업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창업한 청년농부가 운영하는 브랜드입니다.

 

팜아트홀릭 남양주체험농장

 

얼마전 와디즈에서 직접 키우는 허브로 허브살균 방향제를 펀딩하고 있어서 알게 된 기업 브랜드입니다. 6차 산업이란 농업에서 존재하는 모든 자원을 바탕으로 식품, 특산물, 제조가공(2차 산업), 유통판매, 체험, 관광, 서비스(3차 산업) 등을 연계하여 새로운 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라고 하는데요. 물론 팜아트홀릭도 6차 산업 인증을 받은 생산농가로 생산가공, 진로탐색, 직업 교육까지 다양한 농업 산업을 개척하고 있는 젊은 농가였습니다. 팜메이드(Farmade)라는 제품 브랜드도 있으며, 펜타곤 형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허브 농업을 통해 이런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발상도 매우 신선했습니다. 주로 배, 토마토, 호박, 허브 등이 주요 작물이라서 배즙, 호박즙도 있었지만, 토마토잼이나 토마토 솔트 같은 부분은 매우 신선한 제품 개발이었습니다. 소외 계층을 위한 체험 교육,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수익금 기부 등 바쁜 농가 업무에도 사회적 기업으로 가치도 잘 만들어가고 있는 기업 브랜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농업 브랜드, 농업 가능성은 어디서부터 찾아야할까?

 

 

우리는 생각보다 농업에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들고 고된 농업이라는 편견으로 쉽게 진출하기 어려운 산업 분야입니다. 최근에는 스마트농업 등이 부각을 받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힘들고 고된 것이 농가의 마음일 것입니다. AI, 메타버스 같은 새로운 첨단 테크 산업 등이 발전하고 있는 지금, 우리 먹거리를 키우고 농업이라는 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일도 소홀할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플랜테리어를 즐기고, 친환경 제품을 좋아하지만, 막상 농업이라는 산업은 여전히 외면 받는 산업이기도 합니다. 명인명촌 같이 대기업과 생산농가가 만나기도 하고, 청년농부가 직접  브랜드를 만들고 사회적 기업으로까지 만들어가고 있는 사례를 보면서, 농업이라는 산업에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케팅은 정답을 찾기보다는 가능성을 찾는 일이라고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농업이라는 산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는 두 사례를 보면서, 앞으로 더 많은 농업 브랜드가 만들어지고 성장해 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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