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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브랜드&트렌드

종이 신문의 기회 : 언론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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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 의 AbsolutVision


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는 Old Media라는 의미로 보면 될 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레거시 미디어라는 말을 많이들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전통 미디어라고 하면, TV, 신문, 라디오, 잡지 등이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스마트폰이라는 모바일 혁신을 통해 디지털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레거시 미디어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특히 종이 신문의 경우 구독자들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현실이며, 네이버, 다음의 포털 사이트에 마치 가판대처럼 헤드라인만을 보여주면서 클릭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종이 신문은 디지털로 대체되었지만, 여전히 포털 사이트를 빌려 쓰고 있는 임차인 같은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중 조중동이라는 3대 종이신문사들은 종합편성채널이라는 방송 채널 확보를 통해 어려움을 다소 해소해 나아가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외에 종이 신문사들은 레거시 미디어로 더욱 미래 경쟁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Attitude) 디지털을 빠르게 받아들인 뉴욕타임즈


최근 뉴욕타임즈가 2022년 기준으로 910만명(디지털 830만+종이신문 80만)으로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8년 390만명(디지털 300만+종이신문 90만)에서 2배가 넘는 성장을 거듭하면서 디지털로 전환에 꽤 성공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전환에 가장 앞선 언론사로 손꼽히기도 하는 뉴욕타임즈는 2011년 월 20개의 기사만 무료로 읽을 수 있게 하는 종량제 구독 모델을 처음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구독경제라고 하고 개념이 등장하기 이전인 2014년부터 디지털 뉴스 구독 서비스로 개편을 하였고, 미디어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데일리 팟캐스트까지 도입을 하면서 성공을 이어어고 있기도 합니다.

출처: 뉴욕타임즈 홈페이지





(Independence) 광고없는 매거진B


매거진B는 2011년 11월 창간한 광고 없는 매거진으로 매월 하나의 브랜드를 선정해서 그 회사의 성공배경이나 인기를 얻는 이유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보면, 구지 읽을만한 가치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미쳐 몰랐던 브랜드의 스토리들을 통해 기업의 성장 비결 등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광고가 없다는 점에서도 매거진의 스타일을 가진 책이기에 다른 감성을 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출처: 매거진B




(Lifestyle) 하루에 한번 성장 롱블랙


지적 성장을 위한 매일 하나의 컨텐츠로 24시간 안에 안 읽으면 사라지는 색다른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롱블랙은 그냥 보여주는 컨텐츠 제공방식을 변화시킨 부분에서 흥미로운 접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24시간 안에 컨텐츠를 보도록 유도하는 방식은 그냥 나열된 컨텐츠 제공방식과는 다르게 그 만큼 컨텐츠 가치를 높히고 구독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신선한 접근이지 않을까 하는데요. 모바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컨텐츠 기획과 UX의 개발도 기존 종이 신문사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롱블랙은 스타트업 기업으로 뉴스레터를 유료 구독하는 콘텐츠 서비스 기업입니다. 브랜드뿐만 아니라 비지니스 트렌드 등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신선한 컨텐츠 서비스로 성장해 나아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출처: 롱블랙 홈페이지





언론의 비즈니스 모델은 광고수익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구글, 메타, 네이버, 카카오 역시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재미있는 점이라면, 언론이 뉴스라는 컨텐츠를 제공하듯, 빅테크 기업들 역시도 콘텐츠 기반으로 만들어진 구조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차이점은 공간에서 비롯되지 않을까 합니다. 단지 전달자에 그치는 레거시 미디어과는 다르게 빅테크 기업들은 공간이라는 개념에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뉴스 전달이 아닌, 참여의 공간을 제공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컨텐츠에서 시작해 플랫폼까지 만드는 것과는 다르게 컨텐츠를 제공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종이신문사들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본질적인 문제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독립적인 언론으로 기자들만의 관점을 가지는 딥다이브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은 기존 질서 밖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들기도 합니다. 무엇을 쓸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도 중요한 시대가 바로 디지털 시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무엇을 쓸 것인가에서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까지
사진: Unsplash 의 Paolo Fe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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