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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맥주광고와 소비자의 선택: 카스맥주 vs 테라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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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관점에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부분은 하나의 방법으로 볼 수 있는 관계일 것입니다. 마케팅이라는 상위개념 아래 광고 같은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이 있다는 하위개념으로 보기도 하고, 광고에이전시 같은 경우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상위 개념을 통해 마케팅 목표, 브랜드 아이데티티 등을 만들어가는 역할론의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보는 생각도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 상위, 하위 개념으로 보는 마케터와 커뮤니케이션 역할론의 중요성을 더 크게 생각하는 마케터의 관점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관점에서 어떤 차이를 우선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먼저 좀 생각해 볼까 합니다.

 

제작본부장 고아인 마케터 관점 1) 마케팅은 공감의 문제다

 

 

요즘 인기 드라마로 종영된 대행사의 제작본부장이었던 고아인 마케터라고 가정을 해본다면, 고아인 마케터는 광고를 만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고, 때론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고아인 마케터는 커뮤니케이션라는 측면에서 광고는 공감대(sympathy)를 만들어야 한다는 관점에 빠져 있다고 생각할 경우, 고아인 마케터가 바라보는 광고의 개발 방향은 소비자를 바라보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광고를 통해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만들어 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최종적인 구매자는 소비자이기 때문에 소비자와의 공감대 혹은 관계를 만든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을 수 없긴 합니다. 하지만 기획본부장 최장수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기획본부장 최장수 마케터 관점 2) 마케팅은 인식의 싸움이다

 

 

하지만 최장수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최장수 마케터는 마케팅은 인식의 싸움이라고 평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생각보다는 어떻게 제품이나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소비자의 인식을 만들기 위해 제품이나 브랜드의 컨셉 개발과 핵심 메시지를 찾기 위한 노력을 더 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최장수 마케터는 포지셔닝을 통해 소비자의 인식을 만들 수 있다는 입장인 것입니다. 그래서 명료하고 간결한 키워드로 소비자의 인식을 새롭게 만들거나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고아인과 최장수가 보이고 있는 마케팅에 대한 관점은 광고라는 마케팅 툴(tool)을 통해 나타나는 결과물에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여름에는 항상 맥주광고가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펼치곤 합니다. 그래서 작년에 온에어가 된 시장의 1위를 오랜기간 지키고 있는 오비맥주의 카스맥주와 하이트진로에서 새롭게 출시한 테라맥주의 광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닐슨코리아의 2022년 1분기 맥주 가정시장 점유율은 40.4%로 카스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긴 합니다. 2012년부터 10년 넘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맥주 1위를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어떻게 따라잡을지는 앞으로 지켜볼 문제이긴 할 것 같습니다. 술자리나 주변 반응을 보면 테라의 인기도 상대적으로 체감은 되고 있어서요. 아무튼 카스와 테라의 맥주시장 1위 경쟁은 올해도 치열하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1등 맥주 카스와 1위가 되고 싶은 테라 맥주는 어떤 접근을 하고 있는지 비교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짜가 되는 시간 카스


감성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카스는 제작본부장 고아인 마케터의 관점에서 시작한 것 같습니다. 맥주시장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제품보다는 소비자의 마음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광고를 제작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카스를 통해 마음 속 진심을 보여줄 수 있다는 크리에이티브를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같네요. 

 

 

 

 

청정라거 테라


2019년 3월에 런칭한 테라맥주는 아무래도 제품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기획본부장 최장수 마케터의 관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리얼탄산, 청정라거라는 테라맥주의 컨셉을 인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공감보다는 보는 재미가 있는 과장된 표현방법까지 채택을 해서 청정라거를 포지셔닝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마케팅은 치열한 수싸움

 

 

광고라는 커뮤니케이션을 마케터가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결과값이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맥주 광고를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마케터는 시장 트렌드, 경쟁 상황, 소비자 인사이트 등 다각도의 관점을 가지고 마케팅 컨셉을 개발할 것입니다. 물론 광고 이외에도 프로모션 등의 활동도 함께 계획할 것입니다. 관점이라는 문제도 중요하겠지만, 마케팅은 끊임없이 변화화는 상황에서 수싸움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리고 수싸움에서 소비자의 선택은 어떻게 될지 앞으로 지켜볼 문제일 것입니다. 카스맥주를 통해 누군가에게 진심을 보여주는 관계의 매개체를 선택할 것인지? 테라맥주를 통해 리얼탄산으로 청정라거의 맛을 선택할 것인지? 앞으로 펼쳐진 맥주시장의 수싸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출처: 넷플릭스 더글로리(The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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