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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리셀 시장, 리셀 제품을 소비하는 이유: PLAY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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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리셀 전문 매장 브그즈트랩
나이키 SNKRS 한정판 제품 드로우(Draw)

 

점점 커지고 있는 리셀테크

2021년 한국소비자원이 MZ세대의 소비 특성을 알기 위해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중고거래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한정판 운동화 등을 거래하는 리셀테크(리셀+재테크) 관련 언급량은 2018년 1.5만건에서 2020년에는 2.1만건으로 43%가 늘어난 현상을 알수 있었습니다. 세계 운동화 리셀 규모는 2019년 2.3조 시장에서 2025년 6.9조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기도 한다고 합니다. 리셀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나이키 같은 경우 공식 홈페이지 SNKRS(Sneakers의 약자) 통해 한정판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리셀 시장이 플렛폼을 통해 많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만든 크림(KREAM), 무신사의 솔드아웃(soldout), 미국 스타트업 스톡엑스(StockX)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백화점에서도 리셀 매장을 만들기도 하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전체 75.2%
한정판이라면
필요없는 제품이라도
구매할 것이다

 

 

 

혼자서 간직하던, 한정판 신발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는 즐거움

 

 

소유의 즐거움에서 공유하는 즐거움으로 변화

한정판을 소비한다는 것은 소유의 가치로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필요하지 않더라도 구매할 것이라는 대답을 보면 그만큼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는 의미일 것입니나. 많지 않은 제품, 그래서 한정된 제품을 소비하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 있기 마련이 아닐까 합니다. 과거에 보면 자신의 수집 공간을 통해 한정판 신발들을 수집해 놓은 연예인들이나 취미생활을 가진 분들을 가끔 보셨을 것입니다. 최근 조금 다른 점이라면 인스타그램이라는 소셜 미디어가 일상화되면서, 한정판 디올에어 같은 한정판 제품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즐거움까지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슈테크(슈즈+재테크), 리셀테크(리셀+재테크)와 같은 트렌드도 확대가 되고 있지만, 남들과 한정판을 공유할 수 있는 즐거움까지 가능한 시대가 지금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무신사 솔드아웃 아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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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파는 즐거움
PLAYGROUND

 

당신의 근처 직거래 마켓: 당근마켓

 

사고 파는 즐거움의 대중화

당근마켓이라는 중고거래 플렛폼을 보다보면, 사고 파는 것이 단지 물건을 팔고 사는 개념을 넘어서 하나의 놀이터처럼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좋은 거래 후기도 있겠지만, 재미있는 거래 후기들을 보면 동네에서 일어나는 중고거래가 동네의 놀이터처럼 누군가를 만나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 단지 거래나 교환의 의미를 넘어서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당근마켓 같은 플렛폼을 통해 누구나 사고 파는 거래가 가능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거래라는 개념이 좀 더 보편화되고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는 소비자들이 남들보다 돋보이고 싶은 심리에서 명품소비를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외제 자동차나 값비싼 보석 같은 제품을 통해 남에게 과시하는 사치성 소비를 설명하는 심리로 이야기하곤 합니다. 실제로는 한정판 신발을 구매하는 것은 이러한 베블런 효과와는 좀 거리가 멀다고 생각됩니다. 한정판 신발을 구매하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소유의 욕망일 것입니다.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을 구매하는 것이 더 우선시 되는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누구에게나 소유의 욕망은 있습니다. 이것을 너무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특정한 누군가의 소비가 아닌 모두가 한번쯤은 해봤을 소비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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