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카플레이(CarPlay)는 iOS7의 기능으로 아이폰5 이후 버전부터 사용이 되었습니다. 2015년 11월이라는 시점을 보면, 약 8년 정도의 시간 동안 애플 카플레이는 큰 변화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사용자 측면에서 인터페이스 등은 지속적으로 개선이 되었으나, 스마트폰 앱(App)을 자동차 디스플레이에서 미러링하는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생각됩니다.
2023년 하반기에 차세대 카플레이(Next Generation CarPlay)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등장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신차 구매시 카플레이의 사용 유무가 구매 기준에서도 중요하게 차지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그 만큼 자동차 회사들이 선보이는 어플리케이션이 사용자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서지 못하다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입니다. 아이폰에서 제공하는 앱들 중 지도, 내비게이션, 음악, 메시지 등의 서비스들에 이미 익숙해졌으며, 이러한 기능을 자동차에서도 운전을 하면서 사용하고 싶은 마음들이 더욱 우리 생활을 점유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입니다.
완전히 새롭게: 차세대 카플레이(Next Generation CarPlay)
23년 6월 WWDC에서 발표한 차세대 카플레이는 완전히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적용될 것을 예고했습니다. 자동차 회사와 함께 차량 내 경험을 재발명(reinvent)하겠다고 밝혔는데요.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할 당시에도 스티브 잡스가 재발명(reinvent)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보면 이번에 나올 차세대 카플레이 역시도 기존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카플레이를 발표하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WWDC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기존 앱을 사용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화면 분할 스타일과 하단에 최근 사용한 액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Dock이 적용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자동차 전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nfotainment System)을 통합한다는 부분일 것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현재 테슬라 디스플레이에 담긴 기능들이 차세대 카플레이를 통해 적용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미러링에서 통합 시스템으로 변화
차세대 카플레이는 인포테이먼트 시스템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체의 컨트롤을 통합한다는 측면에서 하나의 OS로 발전할 가능성까지 예상이 됩니다. 기존 자동차에서 표출되는 정보 인 주행속도, 연료, RPM, 에어컨, 송풍방향, 시트(온열), 시트 조절, 핸들(온열), 오디오(라디오) 등 기본적인 자동차 컨트롤이 카플레이를 통해 가능해진다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기존 카플레이와는 다르게 자동차의 하드웨어와 통합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모든 기능에 카플레이가 엑세스하게 된다는 점에서 보면, 기존 자동차 회사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아이폰과 자동차가 실시간 통신을 통해 차량과 보다 긴밀한 통합이 이루어진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서, 목적지를 가는 과정에서 남은 주행시간, 평균 주행속도, 남은 거리에 대한 정보를 알게 해줄 뿐만 아니라, 목적지의 날씨, 현재 위치의 날씨 등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폰의 스케줄이 자동차로 들어오게 되면서 더욱 편리한 일정관리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통화, 메시지, 음악 등 기존에 편리한 써오던 부분에 대한 사용자 경험도 더욱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맥OS와의 결합된 위젯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카플레이를 통해 애플 기기간의 통합까지 확장될 것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아이폰과 차량이 하나로 맞춰지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현재 카플레이는 단일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나, 차세대 카플레이는 사용자가 직접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할 수 있는 기능까지 추가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기존 자동차 회사들도 제공을 하고 있는 부분이나, 카플레이에서 제공하는 커스터마이징은 디자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자주 사용자는 앱, 폰트 등을 설정해서 보다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그리고 중요한 점은 단순히 다양한 맞춤 디자인 디스플레이보다, 어떤 자동차를 타건 각각 아이폰 사용자를 중심으로 카플레이를 통해 차량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진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K-POP을 좋아하는 아이폰 유저라면, 어떤 자동차를 타건 나의 취향에 맞춰 카플레이가 연동된다는 점입니다. 음악, 운전 습관, 키에 맞춘 시트 조절, 선호하는 차량 내 온도 등 다양한 것들이 맞춰질 수 있다는 점이겠습니다. 홈킷과의 연동 역시도 가능해짐에 따라, 차고를 열고 닫는 기능뿐만 아니라 에어컨, 히터 등 차안에서 집안에 있는 디바이스 등을 작동시킬 수 있다는 점도 더욱 개인화된 기능이 강화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차세대 카플레이 발표: 2023년 말 예정
최근 카플레이는 유선에서 무선 지원을 하는 차량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초의 동기화는 블루투스로 되지만, 실제로는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과거 비해에서도 속도는 더욱 개선되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 카플레이 사용자가 압도적입니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의 경우는 다양한 제조사가 있어서, 아무래도 업데이트, 최적화면에서 떨어진다는 평가에 비해, 애플 카플레이는 안정성이나 편리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게 현실이긴 합니다. 미국에서는 애플 지도를 쓰면, 단순히 내비게이션의 기능을 제공한 것 이외에 항공권 e-티켓이 스케줄에 연동되고, 공항으로 출발해야 하는 시간 등을 알람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 위치를 친구와 공유해서 현재 나의 위치와 오는 과정까지 알수 있기 때문에 미국내 사용자들에게는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애플은 이 차세대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최초의 자동차가 2023년 말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보에 의하면, 랜드로버, 메르세데스 벤츠, 링컨, 아우디, 볼보, 혼다, 포르쉐, 닛산, 포드, 재규어, 아큐라, 인피니티, 르노, 폴스타, 루시드 등이 있습니다. 최근 정보에 의하면, 포르쉐가 차세대 카플레이를 최초로 탑재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소문도 있긴 합니다. 차세대 카플레이가 적용될 경우,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은 중요한 데이터를 애플에 열어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 카플레이를 적용한다고 밝힌 제조사들이 과연 애플과 협력을 하게 될지는 앞으로 지켜볼 문제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공공연하게 애플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까지 감안을 하면,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도 쉽지 않은 선택일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만약 애플이 애플카 생산을 하지 않고, 차량용 통합 OS로 카플레이를 확장해 나아가는 방법을 선택한다면 이는 애플TV와 같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됩니다. 즉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차 시장에서 OS시장을 점유해 나아가는 방법도 하나의 시나리오일 수 있겠다고 생각되네요.
자동차,
얼마나 똑똑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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