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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비 심리, 구매 심리 유형: 사는(Buy) 재미라도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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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면서, 소비를 하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무엇이든지 과한것이 문제인지, 적당한 소비, 합리적인 소비는 우리의 생활에 때론 동기 부여가 되기도, 때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도 하고, 때론 자존감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비는 마음의 기록이지만, 감정의 기록이기도 할 것입니다. 소비를 마음먹은 순간, 우리의 마음은 어떤 되새김을 하고 있을까요?

 

무엇인가 잘 해보려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무엇이든지 잘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그래서 항상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인가 잘 해보려는 마음을 소비하는 경우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1) 무엇인가 잘 해보려고, OO을 샀다

: 나를 위한 소비

 

위에 소비 공식에 맞는 마음의 기록을 살펴보면, 첫번째 옷이 있을 것입니다. 골프를 치러 갈 일이 있거나, 회사에서 승진이 있었거나, 헬스장을 새롭게 등록했거나 할 경우 등을 보면, 보통은 새로운 마음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위해 옷을 사는 경우도 있기도 합니다. 물론 옷이 아닌, 다른 것을 사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나를 드러내는 표현의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계, 지갑, 핸드백 등 무엇인가 잘 해보려는 마음가짐은 나를 표현하는 소비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인가 잘 해보려고 싶은 마음에서 발생하는 소비

 

 

 

2) 남들이 사니까, 나도 OO을 산다

: 따라 사는 소비

 

일종의 밴드웨건 효과가 작동하는 경우에도 소비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는 경쟁적 소비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경우는 부동산, 주식과 같은 경우일 것입니다. 계속 가격상승을 하니까, 나도 빨리 사야겠다는 심리가 작동을 하게 되어서, 추격매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2차전지에 대한 이슈가 있으면서, 지금 못사면 앞으로 못사게 될 것만은 마음으로 이러한 현상들이 발생하곤 합니다. 그리고 신상품에도 이러한 경우가 발생을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15 신형이 나오게 되면서, 주변에서 한두명씩 신형 아이폰으로 구매를 하게 되면 나도 따라 사는 경우들도 발생을 하게 됩니다. 즉 나도 남들에게 뒤쳐지지 싫다는 심리가 작동을 하는 경우입니다.

 

 

남들도 사니까, 따라 사게 되는 소비

 

 

 

3) 만약을 위해, OO을 산다

: 두려움을 준비하는 소비

 

인간은 항상 불안을 느끼지는 존재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항상 만약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나 나에게 닥쳐올 질병, 사고 등에 대한 불안감으로 보험과 같은 상품을 소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나에게도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보험 상품들을 한개도 아닌, 여러개 가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험광고들이 위협소구를 통해 만약에 닥칠 위험, 사고에 대한 메시지를 통해 보험가입을 유도하는 일은 매우 흔한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또한 특별한 약속이나 외출 계획이 없음에도 옷, 핸드폰, 신발 등을 소비함으로써, 앞으로 일어날 일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특별한 약속은 없지만, 특별한 약속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심리이기도 한 것입니다.

 

 

만약을 위해 준비하는 소비

 

 

 

4) 오늘은 내가 OO산다

: 함께 나누고 싶은 소비

 

가끔 친구, 가족들에게 음식을 사주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소비는 보통 자신에게 기쁜 일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누군가에게 음식, 술 등을 사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까운 지인들에게 축하를 받으며, 그 기쁨을 더하고 싶은 심리가 작동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쁨 일이니만큼, 소비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작동을 합니다. 우리는 슬픈 일보다는 기쁨 일이 있을 경우, 소비를 더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슬픈 일은 마음이 움츠려 들면서, 우리의 마음을 위축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속담처럼, 누군가와 함께 기쁨을 배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이러한 소비를 만들게 되는 경우입니다.

 

 

기쁨을 나누고 싶어, 함께 하는 소비

 

 

우리가 소비를 한다는 것은 심리적 해소를 위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생필품이 아닌 경우, 대부분의 소비에서는 우리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는 소비를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지갑이 열린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열린다는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앞에서 나를 위한 소비, 따라 가는 소비, 두려움을 준비하는 소비, 함께 나누고 싶은 소비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영수증 안에 우리의 마음이 기록되어 있다는 점을 앞으로도 계속 살펴보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무엇을 살까?
사는(Buy) 재미라고 있어야지...


사진: Unsplash 의 Jacek Dyl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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