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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에비앙과 제주삼다수의 차이는 과연 뭘까? 물에도 차이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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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물도 마시는 건강기능식품

 

프리미엄 생수시장에서는 미네랄워터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22년 기준 글로벌 생수 시장에서 미네랄 워터가 41.8%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기사들도 접하게 되곤 하는데요. 그만큼 프리미엄 건강 제품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시장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간인 그랜드 뷰 리서치에 발표에 따르면, 프리미엄 생수 시장규모는 26조 301억원 규모로, 연평균 7% 성장세까지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미네랄이 적당히 함유된 약알칼리성을 뜨는 물을 좋은 물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정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5대 영양소 중 하나인 미네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중금속 배출 및 독소 제거를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미네랄 워터를 찾는 수요 역시도 증가를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anna Hu, 까샤의 샘 (Source Cachat)

 

 

약수터라면 다 가지고 있는 에비앙 스토리

 

프리미엄 생수 대표 브랜드인 에비앙은 연간 매출액은 한화로 2조 4000억 규모라고 합니다. 연간 생산량은 15억 리터로 생산량의 40%는 자국인 프랑스에서 소비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탄생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를 좀 살펴보면, 에비앙은 프랑스 에비앙레뱅(Evian-les-Bains)이라는 도시에서 시작합니다. 알프스산맥과 레만호수로 유명한 스위스 접경지대에 있는 에비앙레뱅에서 세계적인 생수 브랜드인 에비앙이 탄생한 지역입니다. 흔히들 좋은 물이 있는 지역에서는 물을 통해서 치료가 되었다는 일화들이 많곤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약수라고 불리우는 약수터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것처럼 에비앙레뱅 지역 역시도 비슷한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1987년 프랑스 대혁명 시절 파리에 살던 레제르 백작이 난세를 피하기 위하기 알프스 지역으로 도피를 했고, 약 2년간 가브리엘 까라는 사람의 집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집 뒤뜰에는 우물이 하나 있었는데, 레제르 백작은 신장결석이라는 지병을 꺄샤네 우물에서 물을 매일 먹으며, 낳았다는 일화입니다. 이때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서 1824년 가브리엘 꺄샤는 약수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까샤네 샘물(Source Cachat) 정도로 불리우던 것이 1964년 나폴레옹 3세가 물의 도시라는 뜻을 가진 에비앙이라는 마을 이름을 하사합니다. 이후 에비앙은 프랑스 왕실에서 인증한 약수로 유명세를 치르면서, 파리의 부유층들은 에비앙을 마시고, 에비앙으로 목욕을 하는 유행까지 발생했다고 하네요. 

 

 

 

 

 

물맛이 다른 에비앙

 

순수한 물에서는 아무런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에비앙과 다른 생수들을 비교하면 물맛에 차이가 있다고들 합니다. 우선적으로 물맛을 결정하는 것은 미네랄 함유량에 따라 차이가 발생합니다. 미네랄(Mineral)은 광물질이라는 뜻으로 칼슘, 칼륨, 인, 마그네슘, 철 등의 무기염류를 말합니다. 5대 영양소 중 하나인 미네랄은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는 특징으로 필수 공급이 필요한 성분이라고도 합니다. 에비앙은 경우는 알프산의 만년설이 산맥을 흐르면서, 자연 여과를 거치며 만들어진 광천수로 국내 다른 생수에 비해 미네랄 함유량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유럽 지역은 석회질이 많은 지역입니다. 그래서 유럽 생수에 비해서 에비앙은 미네랄 함량은 적으며 상대적으로 맑고 가벼운 느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긴 합니다. 결론적으로 국내 생수에 비해서 미네랄 함량은 많다고 볼 수 있긴 합니다.

 

 

 

 

 

물의 경도의 차이가 만드는 목넘김

 

미네랄 성분에 대한 부분도 있지만, 경도라는 부분도 있습니다. 물 1리터에 녹아있는 칼슘(Ca)과 마그네슘(Mg)의 농도를 경도라고 하는데요. 경도를 통해 부드러운 물인 연수(Soft Water)와 센 물인 경수(Hard Water)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연수는 미네랄이 적어 목넘김이 부드럽고, 경수는 묵직한 느낌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에비앙은 국내 생수에서는 센물인 경수에 해당됩니다. 에비앙은 경도가 307.12㎎/ℓ이고 국내 1위 생수인 제주 삼다수는 경도 18.4㎎/ℓ 이하라고 합니다.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8.0은 60∼80㎎/ℓ이고 농심 백산수는 30㎎/ℓ로 경도에서 차이들을 보이고 있긴 하네요. 후발주자로 진출한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경도 191.9㎎/ℓ로 국내 생수중에서는 가장 경도가 높긴 합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무래도 에비앙에서 비해서는 경수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에비앙 물맛에 차이가 있다는 평가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물도 성분에 따라 맛의 차이를 만들다는 것에 보면, 워터 소믈리에(Water Sommelier)라는 직업이 있는 것도 어찌보면 필요한 직업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에비앙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지만, 국내에서는 생소하게 느낄 수 있기도 할 것 같긴 합니다. 

 

 

 

출처: 제주삼다수 아이유 TV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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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비앙과 제주삼다수는 무슨 차이일까?

 

맛이라는 부분은 사실 어릴적부터 먹어오던 기억이라고 생각됩니다. 새로운 맛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어릴적부터 먹어오던 익숙함에 길들여지기도 하는 것을 보면, 음식을 느껴지는 맛이라는 평가도 익숙함과 낯설음으로 만들어가는 상호작용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에비앙이라는 새로움, 낯설임에 우리는 때로는 매료되기도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주삼다수와 프랑스 에비앙은 과연 어떤 차이가 있고, 왜 소비를 하고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하다보면, 단지 에비앙이 프리미엄 고가 전략을 펼쳐진 이유로만 설명되지 않는 무엇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것은 어찌보면, 새로움에 대한 동경, 새로운 경험에 대한 욕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몰 럭셔리(Small Luxury)라는 물한병을 통해 알프스, 또는 프랑스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에비앙은
여행티겟이다

 

사진: Unsplash 의 Bryan Dijkhui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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