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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금융을 소비하는 것: 글로벌 금융위기, 반복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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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를 다룬 영화 중에 빅쇼트(Big Short)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금융 위기가 닥치기 전에 금융시장의 이상세를 감지하고 이에 하락장에 베팅을 해서 수익을 올리는 이야기입니다.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마이클 버리는 실제 해지펀드 투자자로 당시 주택 시장 붕괴를 예측하고 신용부도스와프(Credit Default Swap)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빅쇼트에는 월가의 도덕적 해이, 소위 금융 전문가들의 탐욕과 무능, 이를 막고하자 하는 정부 책임자의 고민. 그리고 금융위기를 예상한 4명의 괴짜들은 하락장에 막대한 수익을 올리지만, 마냥 기쁘지 않은 투자자들의 심리 등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중 마이클 버리는 여전히 투자 시장에서 활동을 하고 있어서, 13F를 통해 마이클 버리가 보유한 주식을 살펴보는 분들도 많은 것 같네요.

출처: 영화 빅쇼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배경

2000년 닷컴버블 붕괴, 9·11 테러 등으로 인해 미국 경제는 악화되고 있었고, 정부는 이를 부양하기 위해 초저금리 정책을 펼쳤습니다. 2001년, 2002년 경제성장률이 각각 0.3%, 2.3%가 되면서, 연준은 연 6.5%였던 기준금리를 2001년 연 2%, 2003년 6월 연 1%까지 낮추게 됩니다. 이에 따라 세계 중앙은행도 이와 같은 저금리 정책을 같이 하게 되구요. 여기서 낮은 대출 이자로, 통화량이 증가하고, 이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로 주택가격 폭등이 되었습니다. 이에 금융기관들은 돈을 빌려주더라도, 부동산으로 회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저소득층에게 대출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저소득층들은 주택담보대출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신용도 기준 Prime→Alternative A→Subprime)을 융자 받아 부동산을 구입하였고, 대출 은행들은 이러한 주택담보대출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증권을 발행하여 리먼브라더스(은행순위 기준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메릴린치→리먼브라더스)와 같은 투자 은행에게 판매하였고, 투자 은행들은 다시 이러한 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파생상품을 만들어 전 세계 투자자에게 판매하였습니다.


그리고 2004년 6월 미국 정부는 달러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압력에 금리인상 정책을 단행하였고, 2006년 6월까지 기준금리 연 5.25%까지 올리면서 2007년 9월 연 4.75%로 낮추기 전까지 1년 정도 연 5.25%를 유지를 하게 됩니다. 이에 점차 저소득층은 이자 부담이 커지고 부동산 가격 폭락과 거래 실종으로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고 결국 파산하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자 서브프리임 모기지론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던 증권과 파생상품에 투자한 은행, 투자은행,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를 못해서 결국 파산하게 되는 사건입니다. 그리고 리먼브라더스, 메릴린치 같은 대형 투자은행의 파산이 전세계로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만드는 것이 2008년 9월 15일의 사건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금리인상이라는 정부 정책에 위험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과 파생상품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 금융위기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과 파생상품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지 있지만, 실제 전후 배경을 살펴보면 금리 인상이라는 정부 정책과 금융 시장 내 위협 요인을 관리, 감독하지 못한 책임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쉽게 요약


1) 배경: 닷컴버블, 9·11 테러 등으로 경기침체, 초저금리 정책(2001년~2004년) 실시
2) 상황

  • 초저금리 정책으로 인한 달러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위기 발생
  • 연준 2004년 6월~2007년 9월(기준금리 1.25% → 5.25% → 4.75%) 금리인상
  • 시장 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및 파생상품 등 위험 상품 존재

3) 시장 조짐

  • HSBC 모기지사업 손실 발표(2007년 2월)
  • 뉴센츄리 파이낸셜 모기지 신규대출 중단(2007년 3월)
  • 시티그룹 모기지사업 손실발표(2007년 10월)

4) 결과: 대출 이자 상승으로 인한 개인 대출 파산, 금융기관 파산과 전세계 금융위기(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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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을 소비한다는 것

최근에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위기에 대한 경고나 예상을 하는 전망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는 유례없이 통화량을 풀어 유동성을 만들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헤쳐가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저금리 경제 정책도 같이 동반이 되었습니다. 저금리로 인한 화폐 가치 하락은 인플레이션을 만들고, 이제 연준의 금리인상이라는 정책으로 변한지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금융을 소비한다는 것은 미래를 위한 저축도 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후자의 소비를 할 경우는 미래의 자본을 빌리는 것이기에 반드시 경제, 금융에 대한 이해나 공부도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도 결국은 실제로는 금융기관보다는 국민들의 피해가 더 많았습니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금융기관은 파산을 했지만, 고액의 연봉을 챙기며 뒤에서는 파티를 했다는 비판도 많았습니다.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돈은 경제 생활을 위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돈에 대한 욕망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자본을 빌리는 것은 언제나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에 자신만의 냉철한 판단도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입니다
( 마크 트웨인, 빅쇼트 명대사 )

 

출처: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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