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를 추구하는 회사들 중에 직접 브랜드를 만들고, 브랜드를 통해 메시지를 전파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보통 이런 회사들은 광고 에이전시나 브랜드 컨설팅을 하던 경험을 가지고 이런 새로운 영역에 대한 시도를 하곤 합니다. 아무래도 해외 기업이나 브랜드가 먼저 눈에 들어오기 마련입니다. 반갑게도 국내에도 이런 시도를 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그룹이 있었습니다.
아더 에러(ADER ERROR)
: 패션, 문화, 공간,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아더 에러(ADER ERROR)는 2014년 한국을 기반으로 패션, 문화 커뮤니케이션 브랜드라고 합니다. 이미 글로벌 브랜드로 현재 22개국에 스토어를 가질 정도로 성장해 오고 있습니다. 아더 에러(ADER ERROR)는 Aesthetic Drawing에서 사람을 뜻하는 er를 합친 의미로 ADER를 표현했으며, 에러(ERROR)는 말 그대로 오류를 뜻한다고 합니다. 모든 결과물은 반복되는 오류 끝에 탄생한다는 의미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단지 패션에 국한된 활동이 아닌 새로운 시각적 변화에 초점을 두고 공간, 디자인, 패션, 예술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지속해서 제안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아더 에러는 현재 누가 만들어가고 있는지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어느 한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나 가치관이 전달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 아더에러의 정신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팀, 아트팀, 공간팀 등 각 파트가 세분화되어 팀워크로 아더에러가 추구하는 브랜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하네요.
“But near missed things”
아더 에러는 일상에서 쉽게 놓치고 있는 것들을 익숙하지만 낯설고,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한다는 브랜드 슬로건을 가지고 독창적인 실험정신을 보여주고 있는 기대되는 브랜드가 아닐까 합니다. 패션 부분에서 보면 다양한 해외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1년 12월 글로벌 SPA브랜드인 ZARA와 아더에러가 콜라보는 특히 인기를 많이 모았던 사례 같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소셜 플렛폼 메타와 콜라보를 통해 아더 성수 스페이스에서 사고의 흐름이라는 주제로 메타의 VR 디바이스인 메타 쿼스트로 가상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본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있지만, 다양하게 변화를 하면서 활용하고 있는 점도 어떤 틀안에 갖혀 있지 않는 신선함을 만들어 주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
: 패션 브랜드이자,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도 패션 브랜드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로는 1996년에 설립된 스웨던 아크네(ACNE) 광고 에이전시가 시작이었습니다. 현재는 ART & INDUSTRY를 결합하여 브랜드를 구축하는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을 하고 있는 하고 있으며, 런던, 베를린, 리스본, 밀라노 등에 지사를 두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7년 영국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Deloitte)에 인수되어 딜로이트 소속에 되었습니다. 딜로이트 입장에서는 기술적인 분석이나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크리에이티브한 아크네 같은 그룹이 필요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ACNE는 Ambition to Create Novel Expression의 약자라고 합니다. 새로운 표현을 창조하기 위한 야망 정도로 직역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크네 광고 에이전시의 창업 멤버인 조니 요한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재미로 만든 청바지 100벌을 친구들에게 선물한 것이 우연하게도 입소문을 타면서 아크네 스튜디오라는 브랜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조니 요한손은 시장 조사, 분석, 전략, 투자수익률 등을 가르치는 경영학은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하는데요. 그래서 시장 조사나 분석 같은 것이 아닌 그저 본인들이 만들고 싶은 제품을 먼저 만들어보고 시작한다고 합니다. 스톡홀름 신드롬은 인질이 인질범에 동화되어 인질점에 동조하는 비이성적인 심리현상을 말하는데요. 실제 사건이었던 1973년 스톡홀름 중심가 크레디트방겐 은행에서 일어난 사건에서 한 인질은 은행 강도 중 한명에게 애정을 느껴 원래 약혼자와 파혼까지 한 사건입니다. 아크네 스튜디오는 사건 일어난 실제 장소에 매장을 오픈해 화제가 되기 했다고 합니다. 파괴적인 발상에서 오는 조니 요한손다운 선택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크네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광고와는 좀 더 크리에이티브한 프로젝트 집중하는 것을 선호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아크네 페이퍼((ACNE PAPER)는 2005년 창간해서 연 2회 발행되는 매거진으로 예술, 문화, 패션, 디자인 등 크리에이티브 산업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셀럽들을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크리에이티브라는 하나의 목표
그리고 새로운 영역의 도전
돌고래 유괴단이라는 광고 프로덕션도 본래는 영화를 찍고 싶어서 보였던 회사라고 합니다. 영화를 찍기 위해 잠깐 시작했던 광고 영상 부분에서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면서 브랜드들의 같이 일해보고 싶은 프로덕션으로 손꼽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크리에이티브를 추구하는 기업이나 그룹에서 패션이나 컨텐츠, 브랜드를 통해 본인들만의 크리에이티브 메시지를 발신하기도 하고,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크리에이티브를 접목해서 두각을 보이는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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